행정․재정적 지원 및 정보공유, 스마트앵커 시설 설치 및 관리방안 연구․협의 등 5개 분야 상호 협력

중랑패션지원센터 조성 상호협력 MOU 체결 후 류경기 중랑구청장, 김세용 SH 공사 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진제공=중랑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중랑구는 16일 중랑구청에서 중랑구와 SH공사 간 중랑패션지원센터(봉제스마트앵커) 조성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스마트 앵커 사업 추진 주체인 중랑구와 도시재생 전문기관인 SH공사 간 서울시 도시제조업 활성화 사업 성공모델 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함으로써 서로의 강점을 합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기하고 원활하게 추진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SH공사가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서 경험이 풍부하다면, 중랑구는 봉제업체  2523개, 종사자 수가 1만2494명에 달하는 등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봉제업체가 밀집된 지역으로(2016년 전국 사업체 총 조사 기준) 패션봉제 부문 스마트앵커시설 대상지로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행정․재정적 지원 및 정보공유, 스마트앵커 시설의 설치 및 관리방안 연구․협의 등 5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패션지원센터 조성에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 중랑구 제조업의 72%를 차지하는 패션봉제산업 활성화 역점, 중랑패션지원센터는 봉제산업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확보 위한 주춧돌 될 것

중랑구 제조업(3,491개) 중 봉제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2.3%에 달해 지역산업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후보자 시절부터 이를 눈여겨 봐 왔던 류경기 구청장은, 봉제업이 중랑구에 밀집되어 있지만, 도시형제조업이 지닌 폐쇄적 생산체계로서의 한계, 즉, 낙후된 생산시설, 열악한 작업환경, 영세한 하청방식의 생산구조, 종사인력의 고령화 등의 문제점은 앞으로 서울시와 중랑구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했다.

이에 '중랑패션지원센터 건립'과 '권역별 패션봉제지원센터 및 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지난 10월1일 기업지원과에 전담팀인 ‘패션봉제팀’을 신설해, 지역의 패션봉제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서울시에서는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대 육성 사업 중 하나로 도심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해 봉제·수제화·인쇄업 등 도시제조업 집적지에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앵커시설을 건설하는 '도시제조업 지원 스마트앵커시설'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중랑구 중랑패션지원센터(봉제스마트앵커) 조성도 시범사업으로 우선 선정돼 추진 중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MOU체결식에서 “중랑패션지원센터 건립 사업은 서울 최초의 도시제조업 활성화 시범사업인 만큼, 서울시와 타자치구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의미있는 사업으로, 서울형 도시제조업의 혁신 성장 모델로서 ‘기획-생산-유통․마케팅’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스마트앵커시설로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 내 영세 봉제업체 종사자에게 저렴하고 쾌적한 입주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봉제산업의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랑구 패션·봉제산업 발전을 위하여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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