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HG 배출량 데이터 공개, 전년대비 2.7% 감소
환경단체 "GHGRP 프로그램 도입한 오바마 정부 효과"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는 GHGRP 프로그램을 도입한 오바마 정부의 효과에 기인한 것이라고 환경단체들은 분석했다.

[환경일보] 미국 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이 ‘온실가스보고프로그램(GHGRP)’에 따라 지난 한 해 동안 수집된 자국의 온실가스 데이터를 공개했다.

EPA는 2017년 한해 미국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이 전년도에 비해 2.7%만큼 감소했으며 특히 대규모 발전소에서 보고된 배출량은 전년 대비 4.5%, 2011년 대비 19.7% 감소했다고 밝혔다.

앤드류 휠러 EPA 청장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개혁 의제 덕분에 경제는 호황을 누리고 에너지 생산량은 급증하고 있으며, 주요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소하고 있다”며 자축했다. 또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연방 정부의 규제가 아닌 민간 기업의 기술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개혁 의제는 에너지 분야의 혁신을 촉구하며 지난 8월 ’적정 청정에너지법(Affordable Clean Energy Rule, ACE)’을 발표한 것에 기반한다. EPA는 ACE 규정에 따르면 미국 전력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며 2005년 수준보다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유엔에서 발표한 ‘지구온난화 1.5°C 특별보고서’의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며, 미국 환경 단체들은 현재의 성적표가 오바마 정부의 효과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1년에 GHGRP 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부터 대규모 시설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이다.
 

* 자료출처 : EPA 
https://www.epa.gov/newsreleases/data-shows-decrease-us-greenhouse-gas-emissions-during-trumps-first-year-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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