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관리, 도심 지역 청소년 교육

중독실태조사 보고회 모습

[화성=환경일보] 김남주 기자=화성시중독통합관리지원센터가 17일 푸르미르호텔에서 전문가와 시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인중독실태조사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관내 성인중독실태 결과를 공유하고 권역별 중독위험도와 시민 욕구에 따른 중독통합관리지원센터의 역할을 재정립하고자 마련됐다.

성인중독실태조사는 지난 3월에 시작해 이달까지 지역별 할당표집, 성별·연령별 층화표집 등으로 선정된 만 19세 이상 화성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면조사와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 및 보건·복지 기관 실무자 등 지역전문가 150명 대상 설문조사를 토대로 분석됐다.

조사결과 화성시는 알코올 중독 고위험군이 27.4%, 알코올 사용장애 추정군이 8.1%로 전국 기준(고위험군 19.2%, 알코올 사용장애 3.5%)보다 높았으며, 권역별로는 알코올 사용장애군 32.4%가 동부권에 집중돼 찾아가는 예방관리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우울 수준을 비교한 결과 심한 우울의 경우 동탄4동 19.4%, 봉담읍 9.7%, 병점1동 9.7%, 자살생각을 많이 하는 곳은 동탄4동 3.13%, 향남읍 25.0%로 신도시 조성에 따른 유입 인구의 중독문제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독통합관리지원센터의 역할로 ‘응급상황에 대한 도움 제공’과 ‘아동청소년 대상 중독예방 교육 서비스’가 꼽혔다.

이에 보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역 및 대상에 따른 개별적인 접근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위한 인력 및 인프라 확보 ▲지역네트워크 구축 ▲아동·청소년 등 실태조사 대상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장수 화성시보건소장은 “지역이 가진 문제들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는 자리였다”며, “지역 맞춤형 예방관리를 통해 건강한 화성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이면 개소 9주년을 맞이하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중독 예방 및 관리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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