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망‧실종‧방화 최고치 기록, 여성의 경우 꾸준히 증가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사고를 가장한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서산시 태안군)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3~2018년) 보험사기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기 금액은 ▷2013년 5189억6200만원 ▷2014년 5997억3000만원 ▷2015년 6548억8500만원 ▷2016년 7185억600만원 ▷2017년 7301억8000만원으로 5년 동안 무려 2112억1800만원이나 증가했다.

 

환수 금액은 이에 비해 훨씬 적은 ▷2013년 293억9800만원 ▷2014년 322억2200만원 ▷2015년 294억500만원 ▷2016년 292억2400만원 ▷2017년 330억2900만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금액의 4.5%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의 경우 ▷2013년 743억4700만원 ▷2014년 877억800만원 ▷2015년 890억7700만원 ▷2016년 963억4000만원으로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7년 727억5500만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생보사 보험사기 유형에 따른 연도별 1인당 최고 지급액을 보면 ▷2013년 ‘허위사망 및 실종’ 4억8650만원 ▷2014년 ‘살인 및 상해’ 4억2776만4706원 ▷2015년 ‘살인 및 상해’ 1억5000만원 ▷2016년 ‘허위사망 및 실종’ 4억3757만1429원 ▷2017년 ‘자살 및 자해’ 8370만5128원이 지급됐다.

 

생보사에서 매년 상위를 차지한 유형은 ‘허위사망 및 실종’이었다.

 

성별로 보면 최근 5년간 1인 평균 지급액은 남성의 경우 ▷2013년 2153만3216원 ▷2014년 1866만5712원 ▷2015년 1597만9909원 ▷2016년 1354만4319원 ▷2017년 1294만604원으로 감소세로 전환된 반면 여성의 경우는 ▷2013년 1554만997원 ▷2014년 1242만2668원 ▷2015년 1278만8771원 ▷2016년 1052만4757원 ▷2017년 905만1249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손해보험사의 연도별 지급액을 보면 ▷2013년 4446억1300만원 ▷2014년 5120억210만원 ▷2015년 5658억800만원 ▷2016년 6221억6700만원 ▷2017년 6574억2500만원으로 생보사보다 한해에 지급된 금액은 적으나 최근 5년간 2128억12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사 보험사기 유형에 따른 연도별 1인당 최고 지급액을 보면 ▷2013년 1억7513만9749원 ▷2014년 2억9983만220원 ▷2015년 2억5499만367원 ▷2016년 2억43만9082원 ▷2017년 2억9436만117원이 지급됐다.

 

손보사에서 보험사기로 가장 많은 보험금이 지급된 유형은 ‘방화’로 최근 5년간 1인당 평균 2억을 지급받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3년 621만868원 ▷2014년 648만9913원 ▷2015년 716만1545원 ▷2016년 825만5640원 ▷2017년 866만794원을, 여성은 ▷2013년 572만443원 ▷2014년 660만2736원 ▷2015년 782만1229원 ▷2016년 846만7272원 ▷2017년 833만9267원을 기록했다.

 

성일종 의원은 “과거 보험사기와 환수금액 등에 대한 지적이 수차례 있었으나 아직까지도 시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루 속히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수사기관은 협력해 보험사기 행태를 근절하고 보험사기에 대한 환수율을 높여 보험금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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