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청근린공원과 필봉산 일원

[오산=환경일보] 김남주 기자 = 지난 2002년부터 개최되어 신장동의 지역축제로 자리잡은 제17회 필봉사랑축제가 지난 20일 수청근린공원과 필봉산 일원에서 많은 시민과 동민이 참석한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축제는 필봉사랑 걷기행사를 비롯해 가족사랑 나무식재 행사 등 신장동에 위치한 필봉산을 오르며 건강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우고 서로간의 화목함을 도모하는 의미 있고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예년에 일반 산행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맥문동식재 행사를 올해는 시민 30가족의 신청을 받아서 단순히 나무를 심는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가족이 식재한 나무에 나무를 잘 가꿔나가겠다는 가족들의 소망을 담은 명패를 달고 지속적으로 나무를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더욱 의미 있는 행사였다는 평을 들었다.

또한 수청근린공원에서는 모든 연령대의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부스와 먹거리, 나눔장터와 각종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특히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들이 꾸민 귀엽고 깜찍한 무대는 청명하고 푸른 가을날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은 “걷기행사와 식재행사를 통해 지역산인 필봉산에 대한 소중함과 가족사랑을 한 번 더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부스로 볼거리, 즐길거리 모두 만족스러운 축제였다”고 말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올해로 17회를 맞은 필봉사랑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가족사랑, 필봉사랑’식재행사 같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을 통해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필봉산의 역사와 추억을 가미해 더욱 풍성한 필봉사랑 축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준비를 맡은 신장동단체연합의 주민자치위원장(위원장 김동필)은 “필봉사랑 축제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필봉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더 키워나가자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필봉산이 갖고 있는 역사와 추억을 더욱 살리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지역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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