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성폭력 가해자 해마다 증가…서울‧경기지역, 아파트‧주택 최다 발생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최근 5년간 성폭력범죄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성폭력범죄 가해자는 총 13만9488명으로 하루 평균 76.4명이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에는 아동‧청소년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청소년 피해자들이 하루 평균 25.4명, 미취학아동 등 12세 미만 피해자들이 하루 평균 3.5명 꼴로 성폭력 피해에 노출돼 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 가해자‧피해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성폭력범죄 가해자 수는 총 13만9488명, 피해자 수는 총 14만3096명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성폭력 가해자 증가율은 무려 32%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성폭력범죄 가해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자료제공=송옥주 의원실>

성폭력범죄 가해자는 ▷2013년 2만4845명 ▷2014년 2만5305명 ▷2016년 2만9414명 ▷2017년 3만2768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아동 및 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는 총 9298명으로 집계됐으며, 여기에는 미취학아동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송옥주 의원실>

특히 지난해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가 총 9298명으로 집계돼 매일 25.4명이 성폭력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12세 미만 피해자수가 1261명으로 매일 3.5명이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는 장소별로는 아파트와 주택에서,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자료제공=송옥주 의원실>

장소별로는 지난 2017년 기준 ▷아파트·주택 16.3% ▷노상 13.8% ▷숙박업소·목욕탕 6.9% 순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30.9% ▷경기 21.9% ▷인천 7.5% 순으로 높게 발생했다.

 

송옥주 의원은 “성폭력범죄가 최근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에서든 항상 발생하고 있다”며, “성폭력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극악무도한 범죄다”고 말했다.

 

이어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 등 아직 신체적‧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까지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적 불안감을 초래하는 아동‧청소년 성폭력범죄에 대한 근본적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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