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회장 6촌의 직원 폭행 영상 공개돼 논란 일파만파
교촌치킨 측, “폭행 사건은 사실...심려 끼쳐 죄송”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교촌치킨 회장 일가가 직원에 폭력행사 후 퇴사했지만 다시 임원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한 매체는 교촌에프앤비 신사업본부장 권모씨(39)가 직원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담긴 약 3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자가 직원에게 삿대질하며 폭력을 행사하려하다가 말리는 다른 직원의 얼골을 밀쳤다. 뿐만 아니라 근처에 놓여 있는 쟁반을 내리치려하는 등 말리는 직원들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가했으며 뒷걸음친 직원들을 따라가 멱살을 잡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5년 3월25일 오후 9시 무렵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교촌치킨의 한식 레스토랑인 ‘담김쌈’ 주방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을 행사한 권씨는 교촌치킨 창업자 권원강(67)회장의 6촌 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권씨는 회사 전체에 대한 사업방향 결정과 공장업무 실태 파악, 해외 계약까지 담당하는 등 교촌치킨의 핵심 경영자로 활동했다.

교촌 직원들은 해당 사건 이전과 이후에도 권씨의 폭행과 폭언이 이어졌다고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교촌치킨 측은 "당시 폭행 사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A씨는 퇴직 후 일정 기간 지난 다음 재입사했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객들과 가맹점주들에게 죄송하다"고 입장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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