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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결과 참여’로 이룰 스마트시티시민과 함께 탈물질·탈중앙하고 스마트기술 입혀야 실효

도시는 창조적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몰린 곳이다. 전 세계 인구 중 도시 인구의 비율은 현재 약 50% 정도이지만, 2050년에는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는 갈수록 거대해지면서 부정과 긍정의 두가지 극단적 측면을 보인다.

도시화로 인해 GDP가 상승하지만, 불평등과 양극화·범죄·인구과밀·교통혼잡·일과 삶의 불균형·환경오염 등 문제 또한 증가한다.

도시민의 25%는 슬럼화된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고, 도시의 열섬효과는 심각한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도시면적은 전 세계 면적의 2%에 불과하지만 도시에서 발생한 에너지·환경문제는 비도시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도시의 확대는 양적 확대를 넘어 더 창조적이고 효율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도시가 창조적일 수 있는 첫 번째 요인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많은 사람들이다.

정보를 교류하면서 경쟁하고 교류할 기회가 더 많다는 것이다. 우수한 교육환경, 일자리, 다양성과 복잡성, 탄탄한 인프라 등도 긍정적 요인들이다.

그런데 살고 싶은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미래형 스마트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달라져야 할 것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탈물질화, 탈중앙화, 스마트기술 도입을 꼽는다.

탈물질화는 기능이 아닌 경험으로서의 공간과 장소를 확보하고, 인간중심·친환경 라이프스타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한다.

탈중앙화는 공유·개방·분산을 바탕으로 시민이 적극 참여해 문제를 함께 해결하도록 다양성을 존중한다. 스마트기술은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시대 기술들을 적용해 시민이 행복하도록 창조적 혁신을 이뤄갈 기반이 된다.

사람들이 요구하는 행복 요소들은 삶의 수준, 심리적웰빙, 건강, 교육, 공동체활력, 생태다양성과 복원력, 문화다양성, 굿 거버넌스, 시간이용 등 매우 다양하다. GDP가 높아지고 경제가 성장한다고 국민이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우리나라 인구중 약 절반인 2천500여만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거주자들이 늘면서 부족한 주택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도시를 개발하고 주거단지를 늘리고 있지만, 복지수준이 제대로 확보될지는 의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스마트시티를 목표로 도시 특성에 맞춰 변혁을 추구하는 것은 지금 모든 도시가 도전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도시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고,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 스마트기술을 적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공급자가 아닌 시민 중심의 행복도시,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고민해야 한다.

또한, 시민참여 기회를 늘리고 제안 내용의 적용범위를 넓히면서 시민의 책임과 권한을 접목시키는 ‘시민정신의 회복’도 스마트도시 구현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국가의 존재이유는 국민의 행복을 증진하는 것이며, 도시 또한 그렇다.

편집국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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