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산단 부지에 320면 규모 무료 개방

[양산=환경일보] 최창렬 기자 = 양산시가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내에 시민을 위한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무료 개방함으로써 시민들의 주차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치도

양산시는 최근 부산대와의 합의를 통해 양산캠퍼스 실버산학단지에 시민 편의를 위한 임시주차장을 긴급 조성하고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임시주차장은 실버산단 15만 2030㎡ 중 1만 4000㎡의 터에 승용차(화물차는 불가) 3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이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임시주차장이 조성된 부산대 양산캠퍼스 실버산학단지는 물금신도시 한가운데 있는 부지로 10여 년째 유휴지로 방치되면서 도심미관 훼손은 물론 비산먼지 유발 등의 민원이 잦았던 곳이다.

이곳 임시주차장 조성은 양산시가 올 초부터 부산대에 요청했으나 두 번의 심사보류 결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김일권 시장이 취임해 전호환 부산대 총장을 직접 만나 동의를 이끌어 내면서 속도를 내는 듯했으나 부산대 내의 의견 불일치로 진통을 겪다 양산시의 강력한 의지가 받아들여지면서 지난 18일 부산대 캠퍼스기획위원회 3차 심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가능했다.

시는 임시주차장을 우선 320대 규모로 긴급 조성하고, 내년에 추가 조성공사를 해 실버산단 개발 시까지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실버산단 임시주차장 나머지 부지는 현재 만발해 있는 코스모스밭을 정비하고 추가로 국화 등을 심어 야생화 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실버산단 부지 인근 상가밀집지역의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도심 미관훼손 및 비산먼지 민원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부산대 양산캠퍼스 실버산단 내 임시주차장과 꽃밭 등의 조성은 인근지역 주차난 해소와 도심 휴식 공간 마련 뿐 아니라 양산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부산대 유휴부지 개발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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