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 고려한 스마트한 에너지 절약 방안 적극 추진

[대구=환경일보] 최문부 기자 = 대구시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관련 2017년 실적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31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우수 기관상과 상금 2천만 원을 받는다.

대구시는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는 2011년부터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사⋅공단, 학교, 병원 등의 790개소 공공 기관이 함께 실시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설정하고 공공부문에서 우선적으로 건물의 에너지와 차량 연료 감축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을 실천하는 제도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공공부문에서 30%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2017년에는 24%, 2018년에는 26%, 2019년에는 28%의 점진적 감축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대구시는 2017년 실적 평가에서는 온실가스 감축률 43.9%를 달성해 전년대비 감축률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포상금 2천만 원도 함께 수여받는다.

수상기관은 총 16개소의 공동 수상으로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대구와 인천광역시가 해당되며, 기초지자체 2개소, 중앙행정기관 2개소, 공사⋅공단 6개소, 학교 등 기타 4개소가 수상했다.

대구시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56개 부서와 사업소와 함께 무조건 에너지 사용량 줄이기보다 이용자의 편의와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변화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한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청사 에너지 절감을 위한 화장실, 복도, 지하주차장 등에 동체인식 조명을 설치·운영하고, 운영 효율이 높은 냉난방기(인버터 방식) 교체와, 열손실이 적은 창호 개선 사업, 공공기관 옥상 녹화, 형광등의 고효율 조명(LED) 교체 등을 통하여 에너지 효율과 이용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대구광역시 의회 옥상 태양광 시설

또한, 중식시간 및 야간 자동전원 차단 시스템 운영과 계단 이용 활성화, 그린터치 등 컴퓨터 대기전력 차단 등 직원들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약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관용차량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전기차 선도도시답게 2006년 하이브리드 차량 교체를 시작으로 현재 총 52대의 관용 차량을 전기, 하이브리드, CNG, LPG의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는 차량으로 교체하여 지역 환경보전과 시민들이 공감하는 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대구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의 큰 요인은 외부감축사업 추진에 있으며, 외부감축사업은 시민을 대상으로 추진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승인받아 활용하는 제도로 ▷대구시 관내 고효율 조명사업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 구입 실적 ▷옥상 녹화를 통한 온실가스 저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 사례 등을 수집하고 실적을 등록하여 현재까지 총 3039톤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아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대구시는 시민들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적극 추천했으며, 탄소포인트제는 한 번 가입으로 에너지 감축량에 따라 연간 3만5천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고 보온 밥솥, TV수신 장치(셋톱박스), 전기레인지, 컴퓨터 등의 대기 전력만 차단하더라도 가정용 전력요금 절약과 탄소포인트제 보상금까지 받을 수 있어 뿌듯함과 소소한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가입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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