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IoT 센서와 CCTV 활용 거주자 우선주차면 빈 공간 실시간 확인

IoT 주차공유 서비스 업무협약 사진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IoT 기술을 활용해 주차난 해결에 나선다.

구는 지난 26일 스마트 주차 공유 기술을 보유한 ㈜미래엔씨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12월 ‘IoT 주차공유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낮 시간대 비어있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을 탄력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사업으로 ㈜미래엔씨티의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CCTV의 융합 신기술에 기반한 ‘파킹프렌즈’ 플랫폼을 활용한다.

기존 주차공유 방식은 운전자가 공유 주차장을 확인하고 찾아갈 경우 이미 다른 차가 주차되어 있거나 해당 주차면 배정자가 자리 이동을 요청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 주차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따랐다.

‘IoT 주차공유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IoT 센서와 CCTV를 연동해 주차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IoT 센서로 주차 가능 공간을 확인하고 CCTV로 실제 주차 여부를 모니터링함으로써 부정주차를 막고 주차편의를 증진시킨다.

구는 지난 7월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6차례 회의 끝에 ▷상습 민원지역 주차질서 확립 ▷주차공간 신규 확충 ▷주차장 운영 개선 등 분야별 대책을 수립했다. 그 중 ‘참여와 나눔의 주차 공유를 통한 주차공간 활용도 증진’ 방안으로 거주자 우선주차면의 IoT 주차공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올 시범 운영 대상지는 구청 후문 당산공원 옆(영등포구 양산로 19길) 도로로 거주자 우선주차 15면을 신설한다. ㈜미래엔씨티가 IoT 센서와 CCTV를, 구가 주차면 도색,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한다.

구는 1개월간 테스트 준비 과정을 거쳐 12월 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2019년부터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거주자 주차면 전 구간에 주차공유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주차 공유는 주간(09:00~19:00)에 시간당 1,200원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야간은 거주자 우선주차로 배정된다. ‘파킹프렌즈’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주차정보 확인 및 예약‧결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예약 무단주차 시 실시간으로 시설공단 단속반에 알림 메시지가 전달되며 부정주차에 따른 요금 부과 또는 견인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차 공유를 통해 부족한 주차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주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주차 문제로 불편함이 없도록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꽉 막혔던 주차난의 숨통을 틔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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