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 환경문제 공유 해결방법 모색

환경개선을 위한 리빙랩 프로젝트 학생들이 자체 제작한 홍보 스티커

[경산=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하양읍(읍장 정원채)은 지난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적경제리더과정에 참여 중인 김민아(사회학과 2학년), 전예지(심리학과 2학년), 전상하(사회학과 3학년), 정민영(사회학과 3학년), 정영래(전자전기공학과 3학년) 학생과 함께 ‘우리동네 환경개선을 위한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리빙랩(Living Lab)이란 우리가 살아가는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는 시도를 일컫는 말로, 이번 프로젝트는 하양읍 내 일부 구역을 ‘클린하양 리빙랩 구역’으로 설정하여 이곳에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 불법투기 문제를 관찰하여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실시한다.

하양읍 관계자는 “하양읍의 지난 2년간의 과태료 부과 건수를 분석해본 결과 대학생들의 적발 비율이 96%에 다다랐으며, 관내 3개 대학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유동인구가 유입되고 있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불법투기가 고질적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접근과 해결방법이 필요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홍보스티커를 하양읍 금락리, 부호리 소재 상습 무단투기 장소에 부착해 인근 지정 배출장소로 올바른 배출을 유도하고,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불법투기근절 홍보물’을 제작해 인터넷, 유인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민아 학생은 “평소 지역의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환경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시작한 작은 물결이 하양의 모든 대학생들이 듣고 느낄 수 있는 큰 파도가 되어 우리 동네의 고질적인 환경문제가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정원채 하양읍장은 “대학생들이 지역의 환경문제를 자발적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일회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적인 상호협력관계에서 다양한 현안 문제에 대해 민․관이 함께 공유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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