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유모차 이용 가능, 휴게테크‧전동차 충전소 설치, 총 4.5km 순환형구조

동대문구는 10월27일 배봉산 둘레길 개통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동대문구>

[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10월27일 오후 3시 배봉산 둘레길 개통식을 실시했다.

 

동대문구의 유일한 녹지 공간인 배봉산에 조성한 둘레길은 출발점과 도착점이 같은 순환형 구조로 총 4.5km 코스를 휠체어와 유모차 등이 이용이 가능하도록 목재 테크를 이용해 조성했다.

 

지난 2013년부터 5단계에 걸쳐 연차별로 추진된 둘레길은 ▷배봉산 연육교 ▷동성빌라 뒤 ▷배봉산관리사무소 ▷전동초교 뒤 ▷서울시립대 뒤 ▷연육교로 이어지며, 시비 총 79억이 투입됐다.

 

해당 코스는 유모차나 휠체어 등을 이용할 경우 약 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다.

 

구는 산허리를 돌아 완만한 경사에서 무리 없이 도보 이용이 가능하도록 곳곳에 휴게테크를 마련하고, 전동휠체어 충전기를 갖췄다.

 

또한 중복되는 등산로나 샛길은 가급적 없애고, 밤에도 안전하게 산책하도록 LED 공원등을 설치했다.

 

개통식은 4000여명의 관계자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 ▷자원봉사단 발대식 ▷개통 기념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 전원은 배봉산 둘레 순환길 코스(4.5km)를 걸으며 둘레길 개통을 기념했다.

 

한편 구는 둘레길과 함께 배봉산 정상부에 사업비 총 22억원을 투입해 근린공원을 조성했으며, 둘레길 및 정상공원 조성사업은 ‘201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진흥원장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둘레길 조성 사업이 지난 2013년 첫 시작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5년 만에 완공돼 매우 뿌듯하다”며,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게 숲길을 거닐며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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