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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 람사르총회 폐막, 간편평가도구 채택우리나라가 제안, 170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지지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10월29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폐회식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도구’가 공식 채택됐다고 밝혔다.

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도구란 습지가 지닌 생태계서비스를 쉽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태계서비스의 4가지 기능(문화, 조절, 지지, 공급)에 대한 36개 평가항목을 5단계 척도(++, +, 0, -, --)로 평가하는 점검표(체크리스트)로 구성됐다.

간편평가도구는 적은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습지의 상태와 가치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이나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도국들이 습지를 평가하고 보전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우루과이에서 열렸던 제12차 람사르총회에서 채택된 제4차 람사르협약 전략계획(2016-2024)의 이행을 위해 2017년 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도구를 처음 개발하고, 이번 제13차 람사르총회에 결의문을 제시했다.

결의문 제시 결과, 총 170개 당사국 회원국 만장일치로 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도구는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인정하는 공식 평가도구로 채택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 참석한 북한대표단도 부대행사를 통해 올 5월 북한의 습지 중 처음으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두만강 하구 라선습지와 청천강·대령강 하구 문덕습지에 대한 간편평가도구 적용사례를 소개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는 우리나라 등 170개 당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10월30일 새벽 당사국총회 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당사국총회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도구’를 비롯해 체코의 ‘습지와 농업’, 중국의 ‘소규모 습지 보전 및 관리’ 등 26개 당사국들이 발의한 결의문이 다뤄지는 등 세계 각국의 습지 보전을 위한 다양한 국제적 협력방안이 논의되었다.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는 2021년에 개최되며, 장소는 내년 상반기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57차 상임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제13차 총회 기간 동안 ‘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도구’,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 관련 부대행사를 개최하여 평가도구 적용사례를 공유하고 람사르습지 도시에 대한 지역공동체 참여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습지 보전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환경부 유승광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이번 제13차 람사르 총회는 우리나라가 제안했던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가 처음으로 전 세계 18곳에 적용되고 습지생태계서비스 간편평가도구가 공식적으로 채택되는 등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라며, “앞으로도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우리나라가 주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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