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28명 파견, 비수도권 지역 단 2곳 지원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지역거점 공공병원 지원 사업을 통해 파견된 의사 수가 최근 5년간 28명에 불과하고, 그중 수도권 이외 지역에 파견된 인원은 6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및 교육위원회 전희경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서울대 병원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지역거점 공공병원 지원사업을 위해 파견된 의사 수는 28명에 그쳤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1년 단위 연장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파견된 의사 수는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인원을 보면 ▷2014년 2명 ▷2015년 6명(2014년 2명 누적) ▷2016년 7명(2014년 1명, 2015년 4명 누적) ▷2017년 8명(2014년 1명, 2015년 2명, 2016년 1명 누적) ▷2018년 5명(2014년 1명, 2015년 1명, 2016년 1명, 2017년 2명 누적, 2018년 신규파견 0명)으로 확인됐다.

 

지역거점 공공병원 지원 사업은 지역 여건 및 경영 악화 등으로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곳과 지역거점 공공병원이 대학병원 의사와 같은 우수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의료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파견된 기관을 보면 그러나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인천광역시의료원 ▷충청남도 홍성의료원 ▷충청남도 공주의료원 등 총 5개 기관뿐이고, 수도권을 제외하면 충청남도 홍성의료원과 공주의료원 단 2곳에만 지원됐다.

 

지역거점 공공병원 지원 사업임에도 강원, 영남, 호남 등에는 파견이 전혀 없었다.

 

이에 전희경 의원은 “서울대 의대에서 교육받은 우수 인재를 원하는 지역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거점 공공 지원 사업은 서울대병원의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지방병원에서 서울대병원과 사전협의 과정에서 지역 파견 인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지원요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은 사회적 위상을 감안해 우수 인재들이 지역으로 갈 수 있는 최선의 방안과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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