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환경일보] 최창렬 기자 = 양산시는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7번국도 우회 신설도로 중 12.6㎞ 구간에 대해 행정안전부로부터 ‘통신사로’ 도로명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사로 도로명

이번 행정안전부로부터 통신사로 도로명을 부여 받은 것은 양산시의 도로명 제안과 시민들의 의견 수렴 등 발 빠른 노력에 의한 행정의 결과로 보여진다.

역사적으로 양산시 용당동 용당창은 일본으로 향하는 약 500명의 조선통신사 일행이 서울을 출발하여 부산 동래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하루를 머물렀던 장소이며, 수많은 가마와 말, 마차가 지나던 조선 통신사들의 마지막 숙소였다.

또한 1607년 임진왜란 이후 첫 번째 통신사를 보냈던 400주년을 기념하여 2007년 현 서창동행복복지센터 앞 ‘조선통신사의 길’ 표지석이 세워졌으며, 매년 한일 우호 친선으로 조선통신사 여정을 따라 걷는 ‘한일우정걷기’ 행사도 개최되고 있는 지역으로서 지리적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조선통신사의 사행로 역사를 간직한 옛 길을 양산시민 모두가 기릴 수 있는 뜻깊은 길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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