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지난 5월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시작 후 산모들 호응 얻어

중랑구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사진 <사진제공=중랑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관리에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임신부터 출산 후 그리고 아기가 만2세가 될 때까지 전문인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임산부와 아기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구는 이런 내용의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을 지난 5월 시작해 10월 말 현재 총326가구를 찾았다.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전문교육을 받은 영유아 건강간호사가 출산 가정을 방문해 1대 1 맞춤 건강관리 상담 및 산모 우울증 여부 체크, 신생아 신체계측, 육아정보 제공 등을 해 주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받은 산모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담을 통해 고된 육아로 지친 산모들을 다독여주는 것은 물론 아기 달래기, 모유수유법과 같은 부모 교육, 육아 책자․DVD와 같은 교육자료 제공 등으로 육아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특히, 외출이 힘든 상황에서 가정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방문서비스를 이용한 한 산모는 “아이가 왜 우는지, 뭐가 불편한지 몰라 답답했는데, 그런 부분들을 속 시원하게 알려주니 좋았다”며 “다른 산모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지역 맘카페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산모는 “첫 육아라 너무 힘들었는데, 지속적으로 방문해 상담을 해 주셔서 힘이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구에서는 지난 10월 출산 후 8~10주 이내 초산 산모들을 대상으로 ‘중랑엄마 모임’도 시작했다. 아기의 발달과 놀이, 이유식 교실 등의 교육과 함께 엄마들이 서로 육아 고충을 나누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내년엔 보다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연중 계속 운영되는 사업으로, 구에 주소를 두고 있는 임산부와 신생아가 대상이다. 임산부 등록 시 신청하면 누구든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보편방문과 지속방문 2가지로 운영된다. 보편방문 서비스는 출산 후 4주 이내의 산모와 신생아를 대상으로 하며 산후 우울증 검사 및 모유수유 방법, 아이돌보기, 예방접종 등을 안내한다.

지속방문 서비스는 임신 20주 이상의 고위험군 임산부를 출산 전부터 아이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최대 25회까지 방문해 관리 및 지원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핵가족화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과거에 비해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며 “힘든 육아가 아닌 산모와 아이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육아가 될 수 있도록 이렇게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지원들을 더 개발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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