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실험적인 다채로운 전시행사 마련
레지던시 사업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진행

[대구=환경일보] 최문부 기자 = 11월 3일(토) 오후 6시 청년예술창조공간 수창청춘맨숀은 ‘수창,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를 주제로 개관전을 시작으로 11월, 12월 두 달간 다채로운 전시공연행사를 운영한다.

원래 수창청춘맨숀은 ㈜KT&G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구 연초제조창 사택부지로서, 운영방안을 찾기 전까지는 유료주차장으로 사용됐다.

2000년대 이후 산업구조의 변화로 폐산업시설 및 유휴공간이 증가함에 따라 문화의 창의성을 근간으로 하는 문화재생사업이 활발하게 논의되면서, 2016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산업시설 활용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됐고 시와 대구문화재단, 전문가와 청년예술가들이 주체가 돼 함께 만들어가며 현재의 청년예술창조공간으로 재창조됐다.

대구시는 지난 9월 심사를 통해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수창청춘맨숀 관리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운영을 위한 개관을 준비했으며, 이번 개관전은 청년예술가들이 주축이 돼 수차에 거친 기획회의 통해 방향과 주제를 선정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작가를 선정해 많은 청년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은 11월3일(토) 오후 6시 수창청춘맨숀 다목적마당에서 개최한다. 개막 퍼포먼스는 ‘빛나라, 빛내라’를 타이틀로 청춘들의 희로애락을 Anger-Sorrow-Joy-Pleasure의 소주제로 나누어 각 주제별로 5분 4막 공연을 펼치며, 공간 내부에서는 소공간을 활용한 실험적인 초미니 마임공연이 진행된다.

청년작가 창작활동

또한 11월, 12월 두 달간 청년작가의 도전정신을 담아내고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전시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지며, A동 복합커뮤니티공간과 B동 메이커스 스튜디오에서는 어린 시절 기억 속 우리의 친구인 몬스터를 모티브로 한 ▷MONSTER展, 청년의 상징인 저항의 정신을 주제로 기획자와 청년 작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인 ▷청년작가 육성 프로젝트展, 눈으로만 보는 관람에서 벗어나 작품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체험을 통해 작가와 관람객이 교감할 수 있는 ▷INTERACTIVE展이 열린다.

A, B동의 안마당 쪽 12개의 테라스에서는 청년의 삶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미디어 아트로 시각화한 ▷테라스 미디어 스토리展을 개최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대중적인 조형작품과 미디어 작업이 콜라보레이션된 다원적 전시인 ▷야외 조형 미디어展은 다목적마당에서 전시되어 늦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수창’에서 시민들을 기다리며, 이번 전시회에는 40여명의 지역 청년작가들이 공개모집 등을 통해 선정돼 본인들의 창작열정을 쏟아냈으며, 예술가 간의 교류와 협업을 통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냈다.

수탁기관인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향후 2년간 청년예술가의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중점 지원하면서 글로벌 교류활동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레지던시 사업을 운영하고, 예술가와 시민이 서로 교감하고 협업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시민문화예술교육 사업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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