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활용한 공공서비스

[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속초시는 시민의 특성에 따른 공공서비스 개선 전략 마련을 위하여 시민들의 심리적 반응을 심층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마음의 지도 그리기(Q 방법론 활용)’ 기법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속초시는 그동안 시행했던 일반적 여론조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여, 단순히 서비스 영역에 대한 선호도를 넘어 시민이 공공서비스와 공무원에 대한 경험과 인식이 얼마나 다양하게 나타나는지 진단하고, 고객의 특성에 따른 서비스 개선 전략을 마련 할 수 있는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활용되는 ‘마음의 지도 그리기(Q 방법론 활용)’ 기법은 각 개인이 대상에 대해서 가진 주관적 경험과 인식을 바탕으로 겉으로 드러내는 마음과 속으로 숨기고 있는 마음을 유형화하여 드러내는 일종의 그루핑(grouping)방법으로 사회조사 분야의 양적, 질적 접근의 통합을 시도하는 독특한 심리학적 접근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본 서비스 조사를 이끄는 유상원 심리학 박사(현 NFN 수석연구원)는 “지난 10년 동안 마음의 지도 기법을 활용하여 실행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컨설팅을 통해 얻은 조사 노하우가 본 연구에 적용될 것이며, 특히 마음의 지도 기법을 활용하여 공공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시도하는 지자체는 그동안 없었고, 본 조사 결과로 속초시가 공공서비스 만족도 제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하여 속초시 공무원과 공공서비스의 현재를 진단하여 시민 욕구가 무엇인지를 심층 분석한 후, 행정서비스를 시민 눈높이로 체질화해 나갈 기초자료로 활용과 함께 시정 주요업무평가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조직 진단 및 성과관리 솔루션 전문 컨설팅 업체인 엔에프엔(NFN)연구팀이 11월부터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착수 보고회는  11월 8일속초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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