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KT 협업, 비콘‧앱‧블루투스 활용 사전 대비

안전보건공단과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KT가 사물인터넷 기반 통신주 공중작업 재해예방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이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및 KT와 함께 IoT(사물인터넷)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신주 공중작업 재해예방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사다리 등을 이용해 통신전용 전신주(통신주)에 올라 통신선로를 설치‧관리하는 작업 도중 추락, 감전 등으로 근로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예방하고자 추진했다.

 

해당 시스템은 통신주에 설치되는 신호 감지장치 비콘(Beacon)과 휴대전화에 설치되는 앱(App)으로 구성되며,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Bluetooth)를 활용해 연동된다.

 

비콘이 설치된 통신주에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가진 근로자가 접근하면 휴대전화에서 경고음과 함께 작업 관련 안전수칙 음성메시지가 송출된다.

 

또한 작업 관련 안전보건자료와 설치된 비콘 주변의 풍속‧온도와 같은 작업환경 정보가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통해 현장 작업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시스템은 비콘과 휴대전화 앱, 블루투스를 활용한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관련 3사는 시스템 운영에 앞서 재해가 발생했거나 사고 발생 위험성이 존재하는 통신주 100개소를 선별해 10월까지 비콘 설치를 완료하고, 11월 이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이후에는 결과 분석 및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국내 주요 통신사와 협조해 시스템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스템 개발은 안전보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공단에서 민간단체 산재예방 사업을 지원하는 ‘안전문화 확산 공모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작업자에게 실시간 작업정보 제공이 가능해져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집중도를 높임으로써 재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민간기업 등 사회 각 주체와 협업해 산재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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