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달걀 품질 긍정적 평가 38.7% 절반도 안 돼

동물복지 인증 달걀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광수 기자 = 최근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동물복지와 달걀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관심을 정책에 반영하고자 소비자 1,530명을 대상으로 ‘동물복지 인증 달걀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국내산 달걀 품질에 대해서는 긍정적(38.7%)으로 평가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물복지 인증’ 달걀의 인지도는 지난해 7월 조사 결과보다 20.6%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안전성과 사육 환경의 청결성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응답자 중 20.8%는 동물복지 달걀을 먹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도 지난해보다 12%p 늘었다. 소비자들은 ▷신선도(77.0%) ▷포장 상태(72.9%) ▷유통기한(71.3%) ▷껍데기의 청결도(66.7%) ▷맛(66.4%)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가격에 대해서는 28%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동물복지에 알맞은 사육 방식으로는 85.8%가 방목 사육(방사 계사)을 꼽았습니다. 또, 사료와 물 섭취, 질병 예방과 치료, 달걀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유럽식 복지사육 시스템도 동물복지로 이해되고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26.9%로 높게 나타났다.

 

‘동물복지’ 용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5%가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62.4%)보다 11.1%p 오른 것으로, 축산물 안전 문제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올해 6월 전국 만 25세∼59세 여성과 만 25∼35세 1인 가구 남성을 대상으로 컴퓨터 웹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천동원 소장은 “현재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장은 116곳이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물복지 달걀 품질을 높이고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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