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극복을 위한 아시아인의 동행’ 주제
22~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한·중·일 전문가 한자리에

치매극복을 위한 「한·중·일 아시안치매포럼(AFAD 2018)」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치매극복을 위한 「한·중·일 아시안치매포럼(AFAD 2018)」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한국뇌연구원이 주최하고 GIST 치매관리기술연구센터, 한국한의학연구원, ICC JEJU가 주관하는 포럼은 ‘치매 극복을 위한 아시아인의 동행’을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을 주축으로 한 아시안 국가들의 연구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후 치매연구에 대한 학술 및 인력교류와 공동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임상의 및 기초연구자 산업계의 주요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다.

아시아 국가의 치매 환자는 현재 약 2천 5백만 명으로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 관련 비용은 올해 15조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약 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매환자를 위한 현정부의 핵심 기조인 ‘치매국가책임제’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른 치매환자의 복지중심정책으로 이를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치매극복기술개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그동안 대규모 시료를 이용한 치매연구 및 극복기술개발은 주로 미국과 유럽 등 서양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관련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아시안 치매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 열린 알츠하이머병 신경과학 포럼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치매예측기술구책연구사업단은 이러한 목적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특화된 대규모 코호트를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해 바이오·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아시안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포럼을 주최한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자체적으로 빅데이터를 구축함과 동시에 지난 수년간 꾸준한 노력을 통해 국내외 치매 분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포럼은 Jianping Jia 중국 치매학회장, Takeshi Ikeuchi 일본 니가타대학 뇌과학 연구소장, 이건호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장 등 치매 분야 주요 연구자 및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아시안 치매극복 선언문 공표 ▷아시안 치매 컨소시엄 추진단 발족 ▷한·중·일 치매 데이터 구축 현황 및 연구성과 공유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중·일 공동 치매 유병율 억제 및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전 세계 치매 환자의 60% 이상이 속해 있는 아시안 지역 내 치매 분야 의료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며 동아시아인에 최적화된 치매 조기예측 및 극복기술 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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