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중흥S클래스 아파트서 중금속 초과 검출돼
청주, 부산 지역 시공 아파트도 하자 수만건으로 민원 빗발쳐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청주와 부산 등 지역에서 부실시공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중흥건설이 이번에는 전남 지역에 시공한 아파트 단지의 수돗물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몇몇 매체에 따르면 중흥건설이 시공한 순천 소재 중흥S클래스 일부 단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전남 순천 신대지구 중흥S클래스 일부 단지에서 온수에 노란색의 탁수가 섞여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순천시가 수돗물을 자체 검사한 결과 망간은 음용 기준치(0.5mg/L)를 넘는 0.53mg/L, 철도 기준치(0.3mg/L)를 무려 6배나 초과한 1.83mg/L인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지는 지난 5월에도 기준치를 초과한 망간이 검출돼 주민들이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순천시는 보건환경연구소에 수질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중흥건설은 신대지구에서 시공한 아파트에서 입주 당시 18만건의 하자가 드러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입주민들은 중흥건설이 제대로 하자보수를 해주지 않는다며 7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현재 중흥건설은 청주와 부산에서도 부실시공 의혹으로 입주민 및 입주예정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9월부터 10월 말까지 중흥건설이 시공한 ‘청주 방서지구 중흥S클래스’는 3만4000건의 하자가 발생해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전체 1595세대 중 500여세대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덧붙여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테라스’에서는 건물 곳곳의 벽면이 기울어짐, 바닥 수평의 불균형, 창문틀 틀어짐 등으로 입주예정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한 매체에 따르면 중흥건설 관계자는 중흥건설 관계자는 “현재 수질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아파트 배관 등의 문제라면 법적 절차에 따라 하자보수를 할 계획”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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