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 평가시스템’ 구축해 청렴도 높은 평가 받아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영등포구(채현일 구청장)가 서울시 감사위원회에서 주관한 ‘2018년 반부패 우수사례’ 공모에서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 평가시스템 구축’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근 감사원에서 실시한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최고등급(A등급)을 받은 데 이어 반부패 우수사례 공모에서도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신뢰받는 청렴 영등포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공모는 시 본청, 산하기관 및 자치구에서 자율적으로 개선한 반부패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전 기관이 공유해 조직 내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부패연관성 ▷구체성 ▷효과성 ▷파급가능성 ▷창의성 등의 심사기준을 거쳐 반부패 우수사례 10건이 최종 선정됐으며 그 중에서도 영등포구가 최고 우수사례로 뽑혔다.

지난 7월 영등포구에서 전국 최초로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 평가시스템’은 각종 공공사업 입찰의 사업자 선정 절차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데이터를 분산해 블록으로 저장․관리) 기술을 접목해 평가업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인 시스템이다.

자료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등 평가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부정이 개입할 수 있는 평가 내용을 블록체인에 넣어 시스템으로 공개함으로써 공공의 투명성을 보장한다.

또한 평가결과는 자동으로 홈페이지에 공개돼 중간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구는 제안평가 과정의 시스템화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제안평가회, 결과공개, 결과보고, 협상대상자 통보, 향후 제안평가 감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정적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가장 먼저 실내 환경(공기질) 개선 및 에너지 관리 사물인터넷(IoT) 구축사업 사업자 선정 절차에 시범적으로 활용됐으며 향후  구청 내 모든 제안평가에 적용해 행정절차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4차 산업 혁명의 신기술을 행정에 접목하면서  구정의 청렴도와 신뢰도가 더욱 향상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업무 처리 절차의 개선을 통해 부정부패가 뿌리내릴 수 없는 청렴 영등포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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