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 간 정서적 교류 통해 친밀감, 소중함 감정 공감

 

     

양성 평등 성교육 프로그램

[구리=환경일보]김인식 기자=구리시(시장 안승남)와 구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윤성은)는 지난 8월 9일부터 11월 9일까지 ‘아동, 청소년, 가족을 위한 양성 평등 성교육 프로그램’을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18년 양성평등기금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성교육, 학부모 대상 성교육, 지역 내 초등학교 연계 찾아가는 성교육, 이동 버스 체험 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16년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 환경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성인 영상물 이용률은 2014년 7.5%에서 2016년 16.1%로 2년 사이 약 10%가 늘었으며, 왜곡된 성 인식으로 인해 또래 성폭력 또한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이러한 때에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양성 평등 기금 사업 성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아동,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 인식 확립, 성 평등 이라는 소중한 가치 확산, 각종 폭력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과정에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학부모에게는 아이들의 성 욕구를 알아보고, 자녀의 성 행동에 대한 대처 방법과 자녀와의 대화법, 올바른 훈육법 등을 알려주고 아이들에게는 사춘기의 이해, 성 평등한 친구 사귀기, 음란물 중독 예방, 성폭력 예방 감수성 높이기, 태아 모형, 신생아 인형, 임신 체험 조끼 등을 직접 입어봄으로써 가족의 다양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고 부모와 자녀 간 정서적 교류를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성 표현물을 보게 되면 심리 상태가 안 좋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음란 동영상을 보지 않을 것이고, 핸드폰에 음란물 차단 앱을 설치해야겠다”고 의젓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리시는 앞으로서 성 평등 문화가 가족 내에서부터 실천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역 사회 공동체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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