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농축산관개부 차관 견학연수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2016년부터 개도국을 대상으로 새마을금고의 제도와 운영 노하우 전파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미얀마에서 11개 새마을금고가 설립되는 등 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11개 새마을금고를 설립한 성공 경험이 촉매제가 돼 설립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110여개의 마을에서 추가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얀마에서 새마을금고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미얀마 정부 및 공무원이 주민 소득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해당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인 점과 경제개방 이후 미얀마 경제가 발전하면서 자금의 순환이 빨라지고 대출이 증가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또한 불교국가로서 근면 성실과 경노효친 사상이 국민성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과 가족중심의 마을공동체가 공고히 형성돼 있는 점 등이 성공의 토양이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국제기구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협업을 통해 원조를 희망하는 나라의 지역개발에 협력하는 등 금융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해당 사업은 개도국에 ‘자립’과 ‘공동체’의 협동조합정신을 고취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플랫폼을 전파하는 사업이다.

한편 미얀마의 새마을금고 전국 확산을 위해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차관 등이 참석하는 견학연수가 진행된다.

이번 연수에서는 금고 설립 및 운영에 대한 강의 및 우수 단위금고 견학 등 현장 체험을 진행해 향후 미얀마 새마을금고 관련 법령 정비 등 본격적인 제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미얀마의 새마을금고 성공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초청연수와 현지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얀마에서 확인된 새마을금고 제도의 성공적 정착경험을 바탕으로 우간다·라오스 등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한국의 대표적 금융협동조합 모델인 새마을금고를 전수할 예정이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새마을금고는 어려웠던 시기, 좀도리 절미(節米)저축 등으로 대표되는 근검절약 운동을 통해 마을주민 스스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서로 돕고 노력했던 성공적인 한국의 금융포용 모델”이라며 “작년과 올해 초청연수를 통해 미얀마 11개 새마을금고 설립이라는 성공의 씨앗을 뿌린 만큼 올해부터는 미얀마 새마을금고 제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며, 우리의 성공경험과 노하우가 전수돼 미얀마 농촌지역의 빈곤감소와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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