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취임식 통해 미세먼지 TF 구성 계획 밝혀

[환경일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3일 취임식을 갖고 직원들과 정식으로 대면했다. 취임사를 통해 조 장관은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의 균형, 사회통합이 다 같이 이뤄지는 지속가능성”이라며 “환경정책의 혜택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환경정의의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장관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일수록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고, 해답은 현장에 있다”며 “미세먼지를 사회 재난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8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3일 오후 4시 환경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환경부>

취임식에 앞서 조 장관은 환경부 기자실을 방문해 15분간 출입기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조 장관은 “그동안 너무 힘들어서 감개무량하다”며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답했다.

임명장을 받으며 대통령에게 무슨 말을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현안문제에 대해 주로 신경써달라고 말씀 하셨다”며 “대표적으로 국민들이 가장 체감하는 미세먼지, 물 문제 많이 말씀하셨고 그 이외에도 제게 직관적으로 여러 효과 있는 정책 만들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장관직 수행에 대한 각오에 대해서는 “예전 한 어른이 현명한 신하와 능력 있는 신하를 말씀하셨는데, 현신은 국민의 마음을 읽고 추스르는 신하, 다시 말해 관료라는 뜻이고, 능신은 국민들의 여러 일상 속 문제를 풀어주는 신하”라며 “국민들의 마음을 추스르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국민들이 겪는 환경현안을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명래 장관이 취임식에 앞서 환경부 기자실을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취임사에서 현장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예전 NGO 활동을 할 때도 최대한 현장을 많이 가려했다. 최대한 환경문제와 관련된 현장을 다 찾아보려 한다”며 “국민들이 현장의 환경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중국발 미세먼지 대응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산하 특별위원회와 별도로 환경부 차원에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색다른 대안이 있을지 검토해보자고 했다”며 “워낙 국민의 체감도가 높기 때문에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검토와 논의를 하기 위한 단위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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