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은 저도어장, 북방어장과 함께 동해안 최북단 3대 어장인 삼선녀어장이 14 ~ 16일,  19 ~ 21일 중 3일 동안 개방된다고 밝혔다. 

삼선녀어장은 해삼, 문어, 전복, 멍게, 홍합, 성게 등 정착성 수산물이 많아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곳으로 고성군 현내면 저도어장 북쪽 삼선녀 바위 부근 수제선 500m 이내의 수역(면적 0.6㎢)을 말한다. 올해는 나잠선 4척을 이용해 현내면 나잠어업인(해녀) 49명이 조업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1998년을 시작으로 1~5일간(2011·2013·2014·2016년) 기상상황 및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삼선녀어장을 한시적 개장했으며, 전복, 홍합, 성게 등 140톤을 어획해 지금까지 약 7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군은 이번 삼선녀어장 조업을 위해 지난 7일 유관기관(육군, 해군, 속초해경, 고성군수협, 관할 어촌계)과 협조회의를 거쳤으며, 같은 날 안전교육에서는 지뢰 등에 의한 사고위험에 따른 수제선 접근 금지, 경계부표는 하루 전 4개소 설치(주황색), 나잠어업인 식별이 가능하도록 황색부표, 황색어구 착용(머리, 오리발) 등을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삼선녀어장을 2년 만에 개장하는 만큼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대가 높으며, 어업소득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전조업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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