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섬·블록체인 등 사례 소개

원희룡 지사가 오는 20일 '보아오포럼 서울회의'에 참석한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환경일보] 전재현 기자 = 오는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보아오포럼 서울회의>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한다. 원희룡 지사는 대한민국 자치단체장 대표로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원 지사는 이날 ‘개방과 혁신의 주체: 작은 정부, 도시 정부, 지방 정부’라는 발제를 진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탄소제로섬 2030(카본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와 블록체인 사례도 소개한다.

원 지사는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정책 영역에서 전지구적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2030년까지 제주도내 에너지 발전량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시킨다는 내용의 탄소제로섬 2030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며, 제주특별자치도의 선도적 혁신이 국가와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아시아(An Open and Innovative Asia)’라는 보아오포럼 주제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원 지사는 또한 올해 4월 보아오포럼 이사장으로 취임한 반기문 이사장과 면담을 통해 지역회의 제주 유치를 논의하고 제주포럼과 보아오포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이번 보아오포럼 2018 서울회의는 보아오포럼 사무국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19일부터 20일 양일간 진행된다. ‘아시아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지난 2001년 2월 창설된 비정부·비영리 지역경제 포럼이다.

보아오포럼 지역 회의는 지난 2014년 11월 두바이를 시작으로 매년 2~3회 아시아지역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최초 개최이다.

이번 보아오포럼 2018 서울회의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고위급 정부인사와 비즈니스 리더, 학자 등이 총출동한다.

원희룡 지사,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 이낙연 총리,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영민 주중한국대사 등이 참석하며 허창수 전경련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는 왕용 국무위원, 리바오동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등 고위급 관료를 비롯해 베이징(北京), 쓰촨(四川), 칭다오(靑島), 하이난(海南) 등지에서 꾸린 대규모 사절단이 방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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