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성인병예방에 탁월한 겨울 진미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본격 출하

왕의녹차 참숭어

[하동=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하동군 노량해협의 거센 물살에서 옛날 왕에게 진상하던 하동 왕의 녹차를 먹고 자란 참숭어 계절이 돌아왔다. 음식은 모름지기 제철에 먹어야 그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하동 왕의녹차 참숭어는 회, 회무침, 미역국 등 다채로운 음식으로 맛 볼 수 있고, 조류가 빠른 곳에서 양식돼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하며 수온이 10℃ 이하로 낮아지는 겨울에는 육질이 더욱 단단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녹차사료를 먹고 자란 참숭어는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인 EPA·DHA 등이 전어의 1.5배, 도다리의 8배나 많이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녹차사료에 사용되는 녹차 추출물은 참숭어의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난 것으로도 확인된 바 있다.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는 주로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출하를 하며, 매년 4000t이 생산된다. 이 양은 전국 참숭어 생산량의 약 70%를 해당한다.

한편 하동군의 왕의 녹차 참숭어 축제는 격년제 시행에 따라 올해는 개최되지 않지만 제철을 맞은 참숭어는 노량대교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금남면 노량리 일원에서 언제든지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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