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현황‧근로실태‧생활패턴‧휴일활동‧근로일수‧복지실태‧생활실태 등 설문조사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권영순)가 ‘2018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1년 이내 퇴직공제제도 가입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018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고용현황 ▷현장 근로실태 ▷건설 근로자 생활패턴 ▷휴일활동 ▷근로일수 ▷복지실태 ▷가족생활실태 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고용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설현장 평균 집입연령은 36.6세이며, 구직경로는 인맥(85.6%), 유료직업소개소(9.7%) 순으로, 주된 직종은 보통인부(23.5%), 철근공(9..9%), 형틀목공(7.6%), 미장공(6.2%) 순으로 나타났다.
작업능력 수준은 기능공(45.5%), 일반공(25.0%) 순을 기록했고, 응답자의 70.6%가 건설‧산업 외 근무한 사실이 있다고 응답했다.
현장근로실태를 보면 최근 한 달간 응답자의 근무 평균 건설현장 개수는 1.3개, 평균 근무일수는 20.3일이었다.
평균 일당은 16만5299원으로 지난 2016년 조사결과인 15만3580원에 비해 상승했으며, 최근 1년간 임금소득 또한 3429만8566원으로 지난 2016년 3312만6600원에 비해 증가했다.
근로계약과 관련해서는 ‘회사에서 작성한 계약서에 서명만 했다’는 응답이 49.9%이 가장 높았고, 사회보험 가입여부는 ‘건설 근로자 퇴직공제제도’ 가입이 91.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위생‧편의시설 현황 및 만족도 항목에서는 편의시설별 보유율이 화장실(98.7%)이 가장 높은 응답을 보인 반면 샤워실(65.3%)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실의 경우 보유율은 높았지만 만족도는 편의시설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건설근로자 일과는 지난 2016년 조사결과와 유사한 형태를 보였으며, 퇴근‧귀가시간은 지난 2016년보다 10~20분 정도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요일 근무현황에 대한 응답에서는 ‘휴식을 위해 일부러 근무하지 않는다’(37.7%)고 답변한 비율이 지난 2016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보아 건설근로자들이 금전적 수입보다는 휴식‧여가활동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일이 없는 날 중장년층은 TV시청을 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응답을 보인 반면 20~30대는 취미생활이나 모임참가에 할애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번 발표자료는 공제회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권영순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기존 통계자료에서는 볼 수 없던 건설근로자의 고용‧복지실태를 조사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용‧복지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