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고위 공무원 대상 초청연수 실시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원장 박재민, 이하 자치인재원)은 키르기스스탄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공공부문 인적자원관리(이하 HRM) 과정을 신설해 11월19일부터 12월2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인사행정 담당 고위공무원 19명이 참여하는 이번 교육과정은 키르기스스탄 인사행정 제도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인사제도 강의와 지방인사혁신 우수사례공유, 부패방지제도 소개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교육에는 키르기스스탄 국가인사처(SPS, State Personnel Service)장을 비롯한 차관급 인사 4명도 참여하여 현지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키르기스스탄은 공공인적자원을 국가발전의 핵심요소로 인식하고 고급인력 육성과 체계적인 인사행정제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2016년에는 법률제정으로 성과평가, 경력개발 등의 개념을 HRM에 도입해 이를 운용할 인적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을 요청하게 됐다.

자치인재원은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키르기스스탄을 사전 방문해 국가인사처장을 비롯한 고위급 공무원과의 면담, 예비연수생 대상 오리엔테이션, 실무자 회의 등을 진행하고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투명한 채용제도와 체계적인 성과평과, 경력개발, 교육훈련제도 구축을 원하는 현지의견을 반영해 해당 인사제도 운용경험이 풍부한 전·현직 공무원을 강사로 초빙하고 이론 및 실무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고위공무원단 제도 및 역량평가제도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현장학습으로는 2017년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북도청을 방문, 우수인사혁신 사례를 공유해 키르기스스탄 인사행정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도 제공한다.

한편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가 135위(2017년 기준)인 키르기스스탄은 부패방지 제도에 대한 교육도 요청했는 바 우리나라 부패방지제도 학습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도 방문한다.

이번 교육은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며, 연수기관 공모결과 자치인재원이 선정되어 향후 3년간(2018~2020)의 교육을 운영하게 된다.

자치인재원은 올해는 1년차임을 고려해 인사제도 소개 위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으며, 2년차인 내년에는 세미나 및 워크숍 위주로 교육을 실시, 인사행정관련 구체적인 추진과제 및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마지막 3년차는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1, 2차 교육수료생을 초청 하여 워크숍을 실시하고 HRM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자 한다.

박재민 자치인재원장은 “이번 연수과정이 키르기스스탄의 체계적인 인사행정제도 구축에 밑거름이 되고,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증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