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북군 경로당

경주시 치매모듬마을 현판식 (북군경로당)

[경주=환경일보] 강광태 기자 = 경주시는 지난 19일 보덕동 북군경로당에서 치매보듬마을 현판식을 가졌다.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은 경북도가 치매극복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어머니가 아이를 품듯이 치매환자나 인지저하자가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가족과 이웃의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더불어 살아가자는 취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보듬마을로 선정된 보덕동 북군경로당에서는 지난 3월부터 주민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운영협의회 구성, 마을주민들의 치매인식도 조사,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치매서포터즈교육, 인지건강 향상을 위한 치매쉼터,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치매환자와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치매보듬마을 표지판 제작, 수납장 제작을 통한 물품 재배치 및 이름표 부착 등 기억이 좋아지는 우리 경로당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한수원과 전기․가스공사, 경주국립박물관, 동궁원, 더케이 호텔,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위덕대, 서라벌대 간호학과 등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와 연계 협력을 통해 안전한 환경 및 치매친화 공동체 조성을 위한 경로당 도색, 도배, 경로당 앞 도로 과속 방지턱 마련 및 벽화 조성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 보건소 김장희 소장은 "치매는 더 이상 가족만이 감당해야 할 짐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나눠야 할 책임이며, 치매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치매친화적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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