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관악청 개관...열린구청장실, 열린민원실, 주민쉼터 각각의 특색 있는 공간 구성

관악청 관련 사진 <사진제공=관악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민과 함께 소통‧공감의 행정으로 구정을 이끌어나가고자 종합청사 본관 1층에 개방형 구청장실인 ‘관악청(聽)’을 조성하고, 지난 21일 개관했다.

‘관악청(聽)’은 주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 위해 민원실과 열린구청장실을 나란히 종합청사 본관 1층에 136.34㎡ 규모로 조성한 친근한 카페형태의 주민소통공간이다.

본격적인 소통행보의 시작을 알리는 ‘관악청(聽)’ 조성사업은 민선7기 6대전략 71개 공약사업 중 가장 먼저 완성되는 ‘제1호 공약사업’이자 ‘전국 최초’의 시도다. 

주목해야할 점은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아 관악청(聽)의 청자가 ‘관청 청(廳)’이 아니라 ‘들을 청(聽)’이라는 점이다.

‘구청장은 주민이 원하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는 박준희 구청장의 평소 소신을 실행하기 위해 71개 공약사업 중 가장 속도를 낸 것이다.

‘관악청(聽)’은 소통실(열린구청장실), 열린민원실, 주민쉼터로 각각의 특색이 돋보이는 소통공간으로 구성된다.

구는 보다 체계적인 ‘관악청(聽)’ 운영을 위해 민원상담‧처리 전문 인력을 모아 지난 8월, ‘열린민원팀’을 새롭게 꾸리고 열린민원실에 상시 배치함으로써 업무 추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박준희 구청장은 소통실(열린구청장실)에서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 형통! 대통! 데이트’를 통해 현장 집무를 보며, 민원해결사로 나선다.

열린민원실에서는 구청장 면담요청 민원 등 민원상담‧처리 업무를 전담하며 특히, 고질‧집단‧반복민원 또는 안전관련 민원은 현장 확인을 원칙으로 기존보다 열린 형태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구청장 면담 신청이 들어온 민원사항은 해당부서에서 미리 검토를 거친 후 이해관계가 충돌되어 상호간 협의 또는 조정이 필요한 민원 등을 구청장과 주민이 소통실(열린구청장실)에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토론을 통해 개진된 주민의 의견 또는 제안‧건의사항 등은 민원 처리에 적극 반영해 해당부서가 회신하고, 민원이 해소될 때까지 체계적‧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뿐만 아니라 구청을 찾은 주민들이 관악청(聽) 주민쉼터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게공간도 마련된다. 다양한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1층 용꿈꾸는작은도서관과 2층 갤러리관악과 함께 구청 종합청사가 복합적인 문화소통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관악구는 오프라인 소통뿐만 아니라, 시‧공간 제약 없이 모든 주민이 구정에 참여해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365 직접민주주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관악청(聽)’조성과 ‘더불어으뜸관악 혁신‧협치위원회’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365 직접민주주의’ 온라인 플랫폼 구축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준희 구청장은 “16년 간 의원직을 지내며 민원처리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구정은 구청장 혼자서는 이끌어갈 수 없다. 연륜과 경험이 있는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나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을 구정에 적극 반영해 소통과 협치 행정을 몸소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장에 가시다가도, 은행에 들르시다가도 구청장에게 하실 말씀이 생각나시면 언제든 편한 마음으로 들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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