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환경일자리 박람회 개최···공공기관‧기업 등 참여
채용설명회, 무료 이력서‧면접 코칭, 현장 면접 채용 진행

제20회 환경일자리 박람회가 11월21일 세텍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사진=최인영 기자>

[SETEC=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환경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제20회 환경일자리 박람회’가 11월21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전시장에서 열렸다.

 

박람회는 환경산업협회, 한국환경산업기술, 인크루트가 공동 주관해 국내 유망환경기업, 국제기구, 환경 공공기관, 국제기업, 새활용(업사이클링) 기업 등 총 8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주요 국내 기업으로는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티에스케이워터, LG히타치워터솔루션, 케이씨코트렐 등이, 해외기업으로는 테라싸이클(Terracycle) 한국지사가 참여했다.

 

환경 관련 국제기구로는 유엔개발계획(UNDP) 서울정책센터가, 새활용 기업으로는 같이공방과 백퍼센트디자인이 일자리 창출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현장 면접을 통해 100여 명의 구직자가 채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 분야 공공기관에 관심 있는 구직자를 위해 국립생태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이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내년도 채용계획과 채용전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환경일자리 박람회에는 환경 관련 공공기관, 국내유망기업, 국제기구 등이 참여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행사 운영을 맡은 한국환경산업협회 관계자는 박람회에서 구직자가 맞춤형 취업이 가능하도록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이 직접 참여한 채용공고를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당일에는 현장 매니저가 구직자에게 맞는 기업 면접을 추천하고 직접 부스 앞까지 안내하고 있다”고 전하며, “행사 종료 후에도 인크루트 취업성공패키지와 기업은행 스카우트 채용관 등에서 상담을 받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밝혔다.

 

환경일자리 수요 증가

 

공공기관 현장 면접관은 “최근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힘입어 국가로부터 위탁받은 업무가 증가하는 상황이다”며 채용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환경 분야 공공기관에서는 2019년도 채용 계획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그는 환경 분야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사업도 적극 추진하는 만큼 영어, 중국어 등의 어학능력은 필수 역량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업 우대사항에 대해 ▷대기환경기사 ▷수질환경기사 ▷산업안전기사 ▷폐기물처리기사 ▷CAD(Computer Aided Design) 등의 자격증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전적 인재 중시

 

수원에서 31년차 환경플랜트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한 기업 관계자는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성실하고 준비된 사람’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본인이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면접에 응하는 사람에게 호감이 간다며, 입사 후에 주체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원동기’와 나를 표현하는 ‘키워드’ 가장 중요

일자리 박람회에서는 기업별 채용공고를 확인하는 게시판을 운영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현장 스피치 컨설팅 담당자는 취업 성공 꿀팁에 대해 3가지로 요약해 제시했다.

 

먼저 면접에서 진행하는 ‘1분 자기소개서’는 서류 전형(자기소개서)에 없는 내용을 말해야 한다.

 

또한 인사 담당자가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항목은 ‘지원동기’로 신입사원의 경우 전공과 더불어 나를 표현하는 ‘키워드’와 나를 보여주는 ‘일화(사건)’를 반드시 준비해 갈 것을 강조했다.

 

입사 당락을 결정짓는 마지막 전략으로 컨설팅 담당자는 ‘입사 후 향후 계획’(5~10년)을 꼽으며, 이를 통해 자신이 계획적인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취업 준비 ‘자격증’과 ‘인턴 경험’ 등은 필수요소

 

취업박람회에 처음 방문했다는 환경공학 전공자 A씨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어떤 인재를 선호하는지 알아보고, 최근 환경일자리 동향을 파악해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사 자격증과 인턴 경험 등은 필수적으로 갖추는 추세라고 구직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환경일자리 박람회에서는 구직자들이 직접 메세지를 작성하는

'희망나무 메세지'를 운영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전공을 살려 취업하기 위해 박람회를 찾은 B씨 역시 “최근 구직자들 사이에서 자격증은 통상 2~3개씩은 갖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인턴십 경험이나 관련 교육 등도 부가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직무 역량 현황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소수 직렬에 그쳐 취업문이 좁던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환경‧안전 관련 사고발생률이 증가한 영향으로 관심이 높아져 취업시장 분위기는 오히려 좋다고 전했다.

 

환경과 안전 분야뿐만 아니라 보건 영역까지 구직자들의 지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해 온 환경일자리 박람회는 환경기업과 구직자 간 효과적 채용 주선을 통해 매년 평균 300명의 채용을 이끌어 내 왔으며, 이번 박람회에서는 구직자와 기업 간 1000명 이상의 일자리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에게는 환경시설 가상현실(VR) 체험관, 친환경 체험존, 인력중재(헤드헌팅)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환경일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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