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검사 기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을 대상으로 장기이식 사전검사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환경일보] 전재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최초로 장기이식희망 신장장애인에게 ‘장기이식 사전검사비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2019년도 본예산에 신장이식 사전검사비 지원 예산을 편성하고, 1인당 최대 100만 원 한도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자 선정 및 지원절차 등 구체적인 지원기준은 향후 결정된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장장애인의 혈액 및 복막 투석비용 중 본인부담액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신장이식에 따른 사전검사비도 지원되면 신장장애인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장장애인들은 혈액·복막 투석으로 인한 일상의 제한적 생활을 개척하기 위해 장기이식수술의 꿈을 갖고 있지만, 이식수술 사전검사 비용이 고액인데다 이식수술비를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부담감에 신장이식의 기회가 와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제주특별자치도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신장이식 사전검사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으로 이식검사를 주저하던 신장장애인에게 이식검사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신장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진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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