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우수 기관‧개인 시상···환경동아리, 독후감 선정
환경도서 ‘박경화’ 작가 특별 강연 및 북콘서트 진행

환경부가 주관하는 '2018년 환경교육 우수자 시상식 및 북콘서트'에서 수상한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인영 기자>

[코엑스=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주관하는 ‘2018년 환경교육 우수자 시상식 및 북콘서트’가 11월2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우수환경도서 및 공모전‧발표대회 입상자 수상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선정된 우수환경도서 100권에 대한 선정증을 비롯해 독후감 공모전에서 입상한 개인(40명) 및 단체(6개교), 환경동아리 발표대회 우수팀(4개교), 환경방학 워크북 우수학교(4개교) 등에 대한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환경부 박광석 기획조정실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최인영 기자>

우수환경도서 독후감 공모전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실시해 개인부문 대상에 박미선(일반부, 충북 청주) 씨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안양 평촌초 허수진, 서울 구암고 성해주, 배가브리엘(일반부, 서울)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우수상 및 장려상에는 전주교대전주부설초의 윤예원 등 36명이 뽑혔다.

단체부문에는 1위 대구 복현초, 2위 세종국제고 및 대구 장산초, 3위 대구 동산초, 안양 평촌초, 부산 동아중학교가 선정됐다.

환경방학 워크북 우수학교 4개교는 지난 8월 환경부와 교육부가 공동 추진한 환경방학 프로젝트 ‘환경방학 워크북’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행한 학교로 대구 조암초와 인천 만수여중은 환경부 장관상을, 구미 도봉초와 시흥 송운중은 교육부 장관상을 받는다.

우수환경도서 100권은 유아용 14권, 초등용 46권, 중‧고등용 9권, 일반용 20권, 전연령층 11권으로 구성됐으며, 환경교육포털사이트를 통해 무료 대여 가능하다.

저자 ‘박경화’ 작가와의 만남

명사초청특강을 위해 참석한 환경작가 ‘박경화’ 작가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휴대폰’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경화 작가가 명사초청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최인영 기자>

멸종위기 동물 ‘고릴라(아프리카 중앙 열대림)’를 통해 주의를 환기한 박 작가는 고릴라 주 서식지가 곧 휴대폰에 사용되는 광물질 ‘콘탄’의 채취 장소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해당 지역은 먹을거리가 부족한 곳으로 광부들이 고릴라를 생존을 위해 잡아먹어 고릴라의 생존은 지속적으로 위협받는 상황이다.

아프리카 중앙 열대림 고릴라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영상자료  <사진=최인영 기자>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바다생명체

또한 박 작가는 ‘바다 거북’의 사진을 제시하며, 바다거북은 알이 부화되면 본능적으로 바다로 간다고 설명했다.

바다 거북의 성별은 부화 당시 모래 온도에 영향을 받아 온도가 29℃ 이상이면 암컷으로, 29℃ 이하면 수컷으로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 바다 거북의 성별은 암컷이 증가하고 있어 성비 불균형 문제가 초래되는 상황이다.

이 문제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 ▷빛 공해에 기인한 것으로 인간이 사용하는 인공불빛으로 인해 바다 거북이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박경화 작가는 바다거북이 인간이 버린 맥주캔 플라스틱으로 인해 기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영상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또한 박 작가는 바다 거북 몸에 맥주캔 플라스틱이 감긴 사진을 제시하며, 해당 바다 거북은 어릴 적에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에 몸이 감겨 결국 기형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박경화 작가는 전세계 5개의 플라스틱 쓰레기 섬을 사진으로 제시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해양이 오염된 영상 자료 <사진=최인영 기자>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영상 <사진=최인영 기자>

이어 전세계 해양에 떠있는 ▷5개의 쓰레기 섬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도네시아 발리 사진 등을 연이어 제시했다.

박경희 작가가 보여준 영상자료 중 특히 알바트로스가 인간이 사용하고 버린 일회용품(플라스틱 등)으로 인해 죽음을 당한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사진=최인영 기자>

특히 다큐 ‘알바트로스’를 언급한 박 작가는 바다쓰레기로 인한 피해는 결국 인간의 밥상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연결된다며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박 작가는 친환경 빨대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포장지 없는 가계 등을 예시로 들었다.

가장 중요한 생활 속 실천에 대해 박 작가는 ‘오래 사용하기’를 행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별마당도서관 ‘북콘서트’ 진행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사진=최인영 기자>

한편 시상식 이후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는 초‧중 환경동아리 학생 및 독후감 수상자 등과 함께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북콘서트에서는 학생들과 우수환경도서 저자와의 만남, 유명인사의 환경이야기 등이 이어졌다.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된 ‘지구의 미래-기후변화를 읽다’의 조병욱 작가와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특강’의 최원형 작가와 함께하는 저자 대담 및 ‘이야기 인문학’으로 유명한 조승연 작가가 ‘책 읽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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