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진 육종 기술 전파해 식량문제 해결

농진청은 우량 벼 품종 보급을 위해 지난해 7월 아프리카벼연구소에 벼 육종 연구실을 만들고 548계통을 육성했다.

[환경일보] 이광수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11월 26일부터 엿새간 한국-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카파시, 이하 KAFACI)에 소속된 19개 회원 나라의 벼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세네갈의 아프리카 벼연구소(AfricaRice)에서 벼 품종 개발을 위한 육종 기술 훈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KAFACI의 ‘다수성 벼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농촌진흥청의 벼 전문가가 육종한 품종 중 수량이 많고 병해에 강한 벼를 선발하고자 마련됐다.

우량 벼 품종 보급을 위해 지난해 7월 아프리카벼연구소에 벼 육종 연구실을 만들고 548계통을 육성했으며, 올해는 4,027계통을 육성했다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벼 전문가들은 생산력 검정을 실시해 성적이 좋은 346계통을 대상으로 선발해 벼를 각 나라에 가져가 현지에서 지역적응성시험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123계통이 분양됐으며 현재 케냐와 말라위, 세네갈 등 6개 나라에서 34개 벼 계통이 지역적응 시험후 품종 등록과 현지 농가에 보급됐다.

농촌진흥청 김두호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번 훈련은 아프리카의 주요 벼 생산국에 한국의 선진 육종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쌀 자급을 이루고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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