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통일정책연구협의회 운영위원회 개최
원희룡 도지사, 각 분야 전략적 역할 분담 강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18 통일정책연구협의회 제2차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교류협력 조화를 피력했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환경일보] 전재현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2일 켄싱턴 제주호텔 에서 진행된 2018 통일정책연구협의회 제2차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대화의 노력과 신뢰 구축을 통해 조건 없는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교류협력의 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전략적 역할 분담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한반도 평화와 제주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진행하며 “제주도를 비롯해 남북한 교류협력을 위해 지자체간 형식적인 실적 경쟁보다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서로간의 역할이 팀으로 같이 뛰면서 중앙정부와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8년부터 2010년까지 12년간 이어진 감귤보내기 사업을 비롯해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5+1 대북사업을 설명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18 통일정책연구협의회 제2차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교류협력 조화를 피력했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원 지사는 “남북 교차 관광, 제주-북한 간 평화크루즈 개설, 한라산-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 협력, 감귤흑돼지 등 농축수산물 1차 협력,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에너지 평화협력 등 농축수산물, 관광, 크루즈, 인적교류 등에 대한 제안을 이미 북측에 한 바 있으며 실무 준비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 평화분위기 조성에 따른 실질적 교류 협력이 재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18 통일정책연구협의회 제2차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교류협력 조화를 피력했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한편, 통일정책연구협의회(연구원장 김연철) 주최로 마련된 운영위원회는 내년도 남북관계의 기관별 핵심 사업에 대한 토론과 한반도 정세 전망에 대한 토론들이 이어졌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2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총 3일간의 일정으로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협력’이라는 대주제로 진행 중이며, 2일차인 이날은 한반도 정세 전망 토론과 원희룡 도지사의 기조발제에 이어 남북관계를 위한 제주도의 역할에 대한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백두산과 한라산의 식물 조사를 위한 표본 교환, 억새 종자 개발, 스마트 도시 추진 등을 제안했으며 ‘세계평화의 섬 제주’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에 사무처를 둔 통일정책연구협의회는 지난 1999년 남북관계와 통일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북한·통일 관련 국책연구기관과 민간사회연구단체 등 총 4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대북통일정책을 개발해 정부의 통일 정책수립에도 기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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