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깃대종 캐릭터로 교육용 애니매이션 개발 및 배포

[환경일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은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깃대종을 주제로 제작한 교육․홍보용 애니메이션 ‘깃대종 친구들(미우의 욕심)’을 11월 23일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knps.or.kr)을 통해 배포한다.

깃대종이란 그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생물로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생물다양성 국가 연구에 관한 안내서(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개념이다.

애니메이션 ‘깃대종 친구들’은 지리산 용추 쌀바위의 전설과 함께 겨울 식량을 준비 중이던 깃대종 친구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이야기를 담았다.

용추 쌀바위의 전설은 지리산(경남 하동) 지역 전설로, 바위 구멍에서 쌀이 나오는 것을 우연히 목격한 나무꾼이 욕심으로 구멍을 크게 뚫었으나 그 후 쌀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출현 캐릭터인 표롱이(왼쪽부터), 하늘이, 미우 <자료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총 21종의 국립공원 야생동물 깃대종 중에서 반달가슴곰(지리산), 여우(소백산), 삵(가야산), 하늘다람쥐(속리산), 수달(무등산), 표범장지뱀(태안해안) 등 6종이 출현한다.

전체 분량은 6분10초의 짧은 영상으로, 과도한 욕심에 대한 교훈을 전달하고 각 깃대종 별 동물의 특성을 반영해 5세~7세 어린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국립공원 깃대종은 국립공원과 자연자원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7년에 각 분야별 전문가와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각 공원별로 선정됐다.

현재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총 41종(동물 20종, 식물 21종)의 깃대종이 지정됐으며, 2016년부터는 깃대종 중 동물 20종의 캐릭터가 개발되어 홍보물 제작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깃대종 친구들’ 애니메이션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비상업적인 목적으로만 활용이 가능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김진광 자원보전처장은 “미래세대 어린이들이 국립공원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이번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라며, “앞으로도 국립공원 깃대종을 다양한 분야에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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