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출신 결혼이주여성 친정부모 79명 초청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3개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중 46가정의 친정부모 79명이 초청됐다. <사진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환경일보]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 KB국민은행(행장 허인), KB자산운용(대표이사 조재민)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에 있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친정부모 초청 및 환영행사를 26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3개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중 46가정의 친정부모 79명이 초청됐다. 선발된 가족들은 왕복항공권, 여행경비, 기념품 등을 지원받아 오는 29일까지 3박 4일간 창덕궁, 남산N서울타워, 한국민속촌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초청행사는 지난 1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여성가족부, KB국민은행, KB자산운용이 체결한 다문화가정 후원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전체 사업 수행, 여성가족부가 지원 가족 선정, KB국민은행∙KB자산운용이 행사 진행을 위한 비용 후원을 각각 담당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이 타국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여성가족부, KB국민은행∙KB자산운용과 손잡고 소외이웃 및 아동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결혼이주여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관심과 지원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박정림 부행장은 “그 동안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고국을 방문하거나 부모를 초청하기 어려웠던 결혼이주여성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서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1일 여성가족부, KB국민은행, KB자산운용과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KB국민은행∙KB자산운용으로부터 5억원 규모의 기금을 후원받고, 향후 여성가족부의 다문화∙한부모 가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에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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