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일자리 해커톤 개최, 채택 아이디어 뉴딜일자리 사업화

[환경일보] 100명의 청년이 한자리에 모여 청년 일자리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공유하고, 청년이 일하기 좋은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11월29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청년 100명과 함께 2018 청년 일자리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IT 프로그램 개발자와 기업, 단체가 일정시간 동안 함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프로그램․제품 개발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은 그 의미가 확장돼,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발상법이나 행사를 의미하기도 한다.

<사진제공=서울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청년 일자리 해커톤’은 청년들이 일자리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우수 아이디어를 일자리전문가가 보완․발전시켜 최종적으로 서울시가 실제 청년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과 사업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난해 일자리 해커톤을 통해 제안된 ▷청년장애인 SNS 전문가 ▷소셜 프로젝트 통한 크라우드펀딩 매니저 ▷마을과 도시재생 청년 스토리텔러 등 8건의 우수 아이디어는 현재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10월 한 달간, 청년을 대상으로 일자리 아이디어를 공모했으며 접수된 42팀 중 실현 가능성이 높은 15팀을 선정해 올해 ‘청년 일자리 해커톤’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사진제공=서울시>

이날 행사는 제11회 김유정문학상, 제34회 이상문학상 수상을 비롯해 올해 장편소설 ‘더 홀’로 미국 셜리잭슨상을 수상한 편혜영 작가의 특강으로 시작된다.

이후 본격적인 해커톤이 진행되는데, 15개 참여팀은 자신들이 제안한 청년일자리아이디어를 간략하게 발표하고, 다른 참관인들이 제시한 문제점과 의견을 반영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이후 팀별 문제점 극복방법 마련을 위한 토론과 상호 피드백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일자리 아이디어를 완성시킨다.

서울시는 11월 중 선정된 15개 팀에 대해 팀별 전담전문가를 지정해 아이디어가 실제 일자리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코칭을 실시했다.

심사는 일자리전문가 등 10명의 심사위원이 하며, 최종 8팀을 선정해 서울특별시장상 및 7개 대학 총장상을 시상한다.

서울시 강병호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일자리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다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선정된 좋은 아이디어는 뉴딜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실제 청년 일자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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