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여시재-(사)미래학회, 스마트시티 미래 포럼 개최
스마트시티 핵심은 ‘일‧교육‧의료’가 공존하는 도시

재단법인 여시재와 사단법인 미래학회가 주최하는 민관이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의 미래 포럼이 11월26일 개최됐다. <사진=최인영 기자>

[플라자호텔=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지속가능한 신문명 도시를 꿈꾸기 위해 민‧관이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의 미래 포럼’이 11월2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시티의 미래에 대해 민·관이 함께 고찰하고 전망해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재단법인 여시재와 사단법인 미래학회가 주최했다.

 

미래도시는 민‧관이 함께 만드는 공간

이헌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래도시는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이헌재 여시재 이사장(전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사회는 산업화 시대를 지나 디지털 기반 지식정보화 시대로 이행하는 단계”라며, “기업들 역시 국경을 넘어 다국적화 되고 있고 나아가 국가 예산보다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한 기업도 여럿인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민‧관은 자전거 바퀴처럼 함께 가야 하는 상황”으로 “특히 도시문제는, 인프라는 정부의 몫이지만 일자리, 교육, 의료, 문화 등 도시 서비스 생태계는 대부분 기업과 민간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미래 도시에 대해 이 이사장은 정부의 몫과 민간의 몫, 하드 인프라와 소프트 인프라를 명확히 구별할 수 없는 공간으로 언급하며, 상호 공감과 협조가 이뤄질 때 비로소 ‘시민 참여형 신문화도시 구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4차산업 발전 주역인 시민과 민간이 스마트시티 구현에 함께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축사를 맡은 김종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스마트시티는 우리나라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아이템”이라며,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세종시와 부산시의 스마트시티는 관이 중심이 돼 이끌어 온 국가시범단지로 효율성과 국민 친화도에 한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스마트시티의 핵심인 4차산업혁명 기술이 민간이 창조‧발전시켜 온 만큼 스마트시티 역시 시민과 민간 기업이 함께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 최종 목표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공간

이광재 원장은 스마트시티의 최종 목표에 대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공간으로 정의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이광재 여시재 원장(전 강원도지사)은 도시를 인간의 모든 노력이 집합된 곳으로 인식하며, 오늘날 근대 도시의 모습은 직장과 삶이 분리된 공간으로 이를 주도한 국가는 미국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의 목표에 대해 이 원장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공간’으로 강조하며 이를 위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스마트시티 확립을 위해 해결할 과제에 대해 그는 ▷에너지 문제 극복 ▷물‧자원 문제 극복 ‧직장-주거 분리 해결 ▷저비용 미래도시 창출 ▷새로운 교육시스템 도입 ▷공간혁명 등을 제시했다.

 

스마트시티 성공요소=시민의식 확립, 탄소제로 도시 구현, 현재와 미래의 융합

김갑성 교수는 스마트시티는 시민의식이 확립될 때 비로소 성공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김갑성 연세대학교 교수(스마트시티특위 위원장)는 ‘한국의 미래도시 추진 방향과 제언’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스마트시티는 ‘공유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오늘날 층간소음 문제나 주차대란 등이 발생하는 원인은 사람들의 의식 속에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 등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며, 이로 인해 현재 공동체는 점점 와해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마트시티가 성공적으로 확립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그는 ‘시민의식’을 강조했다.

문고영 전무는 태양광 발전을 적극 활용한 스마트시티 구현을 설명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문고영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주) 전무는 스마트시티를 탄소제로 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장했다.

윤기영 소장은 스마트시티의 모습에 대해 현재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주장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윤기영 FnS 컨설팅 미래전략연구소 소장은 스마트시티의 미래에 대해 “현재 모습과 미래 수요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스마트시티 핵심은 ‘일‧교육‧의료’ 공존

스마트시티 구현에 대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사진=최인영 기자>

한편 발표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유인상 LG CNS 단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성해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황희 국회의원, 이광재 여시재 원장, 문고영 솔라시도 태양광발전 전무, 윤기영 FnS 컨설팅 미래전략연구소 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성해 도시정책관은 “현재 국토교통부에서도 스마트시티 활성화를 위해 2019년도 예산을 700억으로 증액했다”고 밝히며, “선진국과 개도국별로 전략을 상이하게 추진해 성과를 높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광재 여시재 원장은 스마트시티의 핵심에 대해 ‘일‧교육‧의료’가 함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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