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년 학예사 자격 취득 위한 실무경험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부터 공공문화예술공간 전문인력 양성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환경일보] 전재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019년부터 ‘공공문화예술공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공문화예술공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도내 청년들이 학예사 자격 취득을 위해 실무경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에 학예사 인력이 부족하고, 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과 같은 외부 인력을 수혈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도내 문화시설은 있지만 이곳을 운영할 전문인력이 없다는 지역예술계의 계속된 문제제기를 해소하고, 지역 청년 인력양성을 위해 내년도 예산 3억2200만원을 편성했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내년 초 공고를 통해 16명의 학예인턴을 9개월 정도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은 도내 공공 박물관과 미술관 11개소에 배치된다.

한편, 학예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선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일정기간의 실무경력이 필요하며, 현재 도내에는 경력인정기관으로 총 23개소가 있다.

학예인턴은 박물관 및 미술관 연간 기획전시, 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보조업무, 소장품 관리 및 자료 조사, 홍보 업무 부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예술공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인재들의 외부 유출을 막는 한편, 지역 경력기관의 실무 경험으로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관련 분야 전문성 확보를 통해 기획전시의 창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내 민간부문의 부족한 학예인턴에 대한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끝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내년도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일회성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도내 청년들의 학예사 실무경력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도민들은 수준 높은 전시를 향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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