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점 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 선정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12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중점 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은 통계(재해연보, 재난연감/행정안전부)에 따른 발생빈도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나타난 국민의 관심도를 고려했다.

행정안전부는 중점 관리 유형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적극적인 예방 대책으로 이어지게 하고, 국민들에게는 재난 유형별 예방요령을 알려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 되면서 지역적(국지적)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은 대설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은 시기로 최근 10년간(2008~2017) 총 12회의 대설로 73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눈이 내릴 때는 내 주변의 눈을 수시로 치우고, 피해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은 받침대로 보강하는 등 관리에 주의한다.

2017년에는 북극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한강이 전년에 비해 42일이나 빨리 결빙 되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한파 예보 시 노약자와 영유아는 난방과 온도관리에 유의하고, 외출 할 때는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모자와 장갑 등을 챙긴다.

추운 날씨로 난방기구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전체 화재 중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의 화재가 많아지는 달이다.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절반 이상(57%)은 부주의가 원인으로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난로 등 전열기를 사용할 때는 주변에 불이 옮겨 붙기 쉬운 가연물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하고,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는다.

겨울철에는 눈과 습기가 도로의 틈 사이로 스며들어 밤사이 얼어붙는 블랙아이스 발생 위험이 높다. 실제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 수도 월평균 보다 많다. 일교차가 크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앞차와의 충분한 차 간 거리를 확보하고, 서행하는 것이 최선이다.

겨울 철새에 의한 조류독감 발생 위험도 여전히 높다. 특히 올해(11.27.기준)는 가축질병 발생건수와 발생두수가 지난해 보다 많다.

가축질병 발병 위험이 높은 시기에는 철새 도래지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조류의 사채나 분변과의 접촉을 하지 않는다. 가금농가에서는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 등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한다.

허언욱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12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대하여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중점 관리해 소중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국민 여러분도 이러한 재난안전사고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적극 대비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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