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나 우주센터에서 고도 3만6000㎞ 정지궤도 발사

[환경일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이하 ‘천리안위성 2A호’)’를 12월5일(수) 오전 5시40분경(현지기준 12월4일(화) 17시40분경)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French Guiana)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A호는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50여일간 기능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조립 등 사전 작업을 모두 완료하고, 현재는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의 ‘아리안(Ariane)-5’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대기 중이다.

발사장 현지 기상 악화 등에 따른 발사 예비일은 12월6일(목)(현지기준 12월5일(수) 17시 40분경)이다.

태양전지판이 펼쳐진 천리안위성 2A호 <사진제공=기상청>

천리안위성 2A호는 발사 약 34분 뒤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약 6분 후(발사 후 약 40분) 호주 동가라(Dongara)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천리안위성 2A호가 정상적으로 목표 전이궤도에 안착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리안위성 2A호는 발사체에서 분리돼 고도 250㎞에서 3만6000㎞에 이르는 최초의 타원궤도에 진입한 이후, 약 2주간 5회의 위성엔진 분사 과정을 거쳐 고도 3만6000㎞의 원형 정지궤도로 안착하는 궤도전이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약 6개월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보다 고도화된 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기아나 우주센터 발사장 전경 <사진제공=기상청>

천리안위성 2A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관측 탑재체를 이용해,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해상도가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 영상을 10분마다(위험기상 시 2분마다) 지상(국가기상위성센터 등)에 전달한다.

고화질 컬러영상에서는 ‘구름’과 ‘산불연기, 황사, 화산재’ 등의 구분이 가능해져서 기상분석 정확도가 향상되고, 기존에는 예보가 쉽지 않았던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달도 관측할 수 있어 최소 2시간 전에는 탐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의 흑백영상(단일 가시채널, 왼쪽)과 고해상도 칼라 영상(3개의 가시채널) <자료제공=기상청>

 또한 태풍의 중심위치 추적이 가능해짐에 따라 태풍의 이동경로 추적 정확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상탑재체는 인공위성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태양 흑점 폭발, 지자기 폭풍 등 우주기상 관측 정보를 제공하여 우주기상 감시 및 관련 연구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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