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 통한 항암 주제로 일본 암 전문가 3인 초청

매경헬스와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가 주관한 제9회 국제 암정복 세미나가 지난 11월 3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라마다 서울호텔=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제9회 국제 암정복 세미나가 11월 30일 오후 2시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면역세포치료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는 쓰지 히로히코 박사(전 NIRS 중입자치료지원센터 센터장), 마후네 겐이치 박사(입자선면역클리닉 원장·도쿄대 의학박사), 다키모토 리슈 박사(입자선면역클리닉 외래 전문의·세타클리닉 원장)의 강연이 마련돼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세미나는 매경헬스와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가 주관하며, 한일선진의료포럼이 후원했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면역항암제’

면역치료법을 설명한 다키모토 리슈 박사

환자 몸의 면역세포를 추출해 암 항원을 심어 대량 배양한 후 환자 몸에 투여해 목표 암세포를 살상하도록 하는 면역세포치료는 암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질환에도 응용될 전망이다.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면역세포치료법을 국내 환자들이 적용받을 수 있는 방법과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져 도움이 절실한 환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됐다.

다키모토 리슈 박사가 설명한 수지상면역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에 암항원을 전달해 해당 암항원만을 공격하도록 만들어진 세포이다. 수지상면역세포요법은 수지상면역세포에 면역세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암세포 특징을 전달한 뒤 몸 안으로 다시 되돌리는 방법이다.

암 치료 새 패러다임 연 ‘면역세포’

NK세포치료는 암세포등 비정상적인 세포를 스스로 인식해 뛰어난 공격력을 발휘하는 면역세포이며 알파베타 T세포는 암세포에 대한 표적을 모를 때와 암세포의 표적을 숨식는 경우의 면역세포 치료방법이다. 감마델타 T세포 치료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화를 시작한 세포를 재빨리 감지하고 공격해 초기 암치료에 효과적이다.

면역세포치료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추출해 댜량 배양 후 항원을 주입하고 미세 잔존하는 분자 형태의 암까지 찾아 공격해 부작용이 거의 업고 재발 예방에 효과적이다. 기존 치료법과 함께 적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고 일부 혈액계 암을 제외한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며 외과적 수술이 불가한 전이 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입원치료가 아닌 통원치료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꿈의 암치료’ 중입자 치료 지원

꿈의 암치료법이라고 불리는 중입자치료법의 적용예, 중입자치료법은 세계적 권위자 쓰지 히로히코 박사가 직접 설명했다.

일본은 면역세포치료를 ‘첨단재생의료’로 분류하고 활발한 연구와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는 한국의 암환자가 일본의 선진 의료기법을 토대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는 이 외에도 2012년부터 일본국립방사선종합연구소(NIRS)의 입자선암상담클리닉과 정식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인이 정식으로 일본에서 중입자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입자 치료는 중입자 가속기를 이용한 암 치료법으로 초당 10억개의 원자 핵이 암 세포에 도달해 방사선 폭발을 일으켜 암 세포 DNA를 완전히 부수는 원리다. 중입자 치료는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기존 X선 치료의 단점을 극복했으며 무통·무수술로 암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해 ‘꿈의 암치료’라 불린다. 중입자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 쓰지 히로히코 박사는 강연을 통해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들과 소통했다.

세미나에 앞서 진행된 암투병 수기 공모전 시상식. 3회를 맞은 암투병 수기 시상식에는 총 3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강연에 앞서 암투병 수기 공모 시상식도 진행됐다. MBN과 매경헬스가 주최한 ‘제3회 암투병 수기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대상, 감동상, 희망상 총 3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 감동상 500만원, 희망상 300만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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