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입주업체 배출시설 40개소 지도·점검, 포천지역 대기질 개선 대책 추진

[환경일보] 경기도는 오는 5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신북면 신평집단화단지 내 18개 업체, 40개 대기배출시설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포천 지역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단속에서는 대기배출(방지) 시설 적정 운영 여부에 대한 점검과 대기오염물질 발생원인 분석을 통한 개선방안 마련 등이 중점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포천시 신평집단화단지 <사진제공=경기도>

단속 총괄을 맡은 경기도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민간명예감시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포천시 공무원 등 5인 1조로 단속반을 편성해 ▷대기 배출‧방지시설 적정운영 여부(오염도 검사 병행) ▷벙커-C유 및 고형연료 품질기준 적합여부 ▷과학적 첨단 장비(드론) 활용 감시 사각지대 점검 ▷야간시간대 배출‧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및 불법소각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사업장별 악취 및 백연 발생 원인에 대한 분석과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한 조사도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송수경 경기도광역환경관리소장은 “이번 특별점검은 일상적인 지도 점검의 차원을 넘어 섬유업종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의 원인 규명과 대책수립을 위해 추진하는 점검”이라며 “이번 특별 점검이 포천지역 대기질 개선에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평집단화단지는 악취와 백연 등이 지속적 발생,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한편, 신평집단화단지는 지난 2003년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와 도시환경 정화를 위해 포천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던 공해공장(염색)을 한곳에 집단화하면서 조성된 곳으로, 현재 18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단지 내 대다수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시키는 벙커-C유, 고형연료(SRF)를 주연료로 사용하고 있는데다 섬유가공업의 특성상 다림질(텐터) 시설 13기에서 악취와 백연(유증기) 등이 발생하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235회에 걸친 단속을 통해 97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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