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삼청동에서 이대역 인근으로 이전…단순한 샵 넘어 브랜드로 성장 추구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이대역 꽃집 ‘꽃 그리고’가 12월 이벤트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사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삼청동에서 이대역 인근으로 이전, 새로운 상권에서 성공적으로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입소문 타고 있다.

사진=여운을 남기는 브랜드명으로 새롭게 발돋움 하고파.

이대역 근처에서 독립적인 꽃가게를 연 이진주 대표는 기존의 상호 대신 ‘꽃 그리고’라는 중의적인 뜻이 함축된 상호를 사용하여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운을 갖게 되는 상호를 갖고 싶었어요. 꽃 그리고의 ‘그리고’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두가지 의미를 갖게 되는데, 첫번째는 꽃 그리고 당신, 열정, 사랑 등 ‘and’의 의미로 ‘그리고’ 다음에는 많은 것들이 생략되어 있어요. 그래서 열거해드린 것 이외에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지요. 두번째는 플로리스트 입장에서 본 ‘그리고’로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 플로리스트도 꽃으로 그림을 그리듯 아름다운 상품을 만들어낸다는 ‘drawing’의 의미를 뜻합니다”라며 브랜드 의미를 전했다.

매장은 이대역 3번 출구 서부교육지원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다. 이대 번화가 인근이지만, 상당히 조용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갖춘 지역이다. 매장의 분위기, 꽃이라는 제품의 특성과도 조화를 이루는 것은 물론, 고객과 여유로운 소통도 가능하다. 이에 방문하는 고객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진다.

‘꽃 그리고’의 이진주대표는 “3일이 지난 꽃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신선한 꽃을 공급하여 오랜 기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영원칙 중 하나입니다. 또한 고객에게 상품이 전달되기까지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제작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꽃다발의 경우에는 워터포켓을 달아 지속적인 물공급을 해드립니다.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이러한 정성을 알아봐주시고 다시 방문해 주시는 고객분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라고 전했다.

향후 이 업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개발, 온라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현재 스토어팜과 블로그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며 2호점 오픈 계획도 가지고 있다.

사진=꽃그리고 이진주대표.

한편, ‘꽃 그리고’는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진주 대표는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후원을 시작했고 현재는 많은 사람들과 ‘누구나 꽃’이라는 비영리 민간단체를 만들어 사회 돌봄이 필요한 다문화가정에 사랑꽃배달 후원활동 및 사회복지단체 기부금모금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정부가 모든 취약계층에게 관심을 갖고 돌봐줄 수 없습니다. 많은 민간단체들이 생겨 그 역할을 하고 더 나아가 취약계층들이 다시 사회로 환원하여 그들이 다시 다른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순환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따뜻한 마음도 전했다. ‘꽃 그리고’의 판매로 인한 수익금 역시 ‘누구나 꽃’에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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