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적응 및 리질리언스 5개년 계획 발표, 최빈곤 국가 중점 지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가 카토비체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은행 그룹이 3일 워싱턴에서 기후적응을 위한 신규 계획과 목표를 발표했다. <사진출처=WBG>

[환경일보] 세계은행 그룹이 2021~2025년 기후변화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신규 계획은 현재의 5개년 투자를 두 배로 증대시켜 기후 조치를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가들에 2000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세계은행 그룹은 인류의 삶에 대한, 특히 최빈곤 국가에서 증가하고 있는 기후변화 영향을 인식하고 기후변화 적응과 리질리언스(resilience, 회복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기후변화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에게 실존적인 위협”이라며, “이번 계획은 우리(세계은행 그룹)가 기후변화 해결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 문제에 있어 더 많은 일들을 더 시급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글로벌 공동체도 동일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세계은행 그룹이 지원하게 되는 2000억 달러는 그룹 산하의 세계은행(IBRD/IDA)으로부터 약 1000억 달러의 직접 금융, 국제금융공사(IFC)와 다자투자보증기구(MIGA)로부터 약 1000억 달러, 그리고 그룹이 동원한 민간자본 일부로 구성된다.

자금 투자의 우선순위는 기후 적응을 위한 지원 강화로, 2021-2025 회계연도에 500억 달러에 달하는 직접 금융을 늘림으로써 처음으로 배출 감축(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투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게 된다.

세계은행은 적응력을 높인 가정, 학교 및 인프라 건설, 기후 스마트 농업, 지속가능한 물관리, 사회안전망 등에 기후 금융을 투자하고, 30개 개발도상국 2억5000만 명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고품질의 기후예측, 조기 경보 시스템 및 기후 정보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별 국가들이 시스템 차원의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 기획, 투자 디자인, 이행과 평가에도 기후변화 고려사항을 통합시키도록 하며, 최소 20개국의 국가별감축기여(NDC) 이행 및 향상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가 카토비체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은행 그룹이 3일 워싱턴에서 기후적응을 위한 신규 계획과 목표를 발표했다. <사진=WBG>

 

* 자료출처 : WBG
http://www.worldbank.org/en/news/press-release/2018/12/03/world-bank-group-announces-200-billion-over-five-years-for-climate-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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